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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 없이 느끼는 진한 향수와 추억의 맛 '내집'

by →다솜네텃밭 2016.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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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요리 내공, 전라도 손맛으로 입맛 사로잡아

대전은 올갱이로 유명한 충북 영동 심천, 옥천 등이 인근에 있어 다른 도시보다 유명한 올갱이집이 많은 편이다. 올갱이는 우리에게 친숙한 단어지만 표준어인 다슬기의 충북사투리다. 올갱이는 생태환경의 기초이며 세상에서 가장 느린 수서생물이며 물속의 웅담이라고 일컫는 건강식품이다. 이런 올갱이국으로 미식가들의 발길을 잡는 곳이 있다.

 

 

 
 

대전시 중구 대흥동에 있는 ‘내집식당’(대표 김경화60)은 올갱이해장국과 두부두루치기 20년 요리경력의 전라도 어머니 손맛과 추억의 맛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허름한 구옥 1층에 위치해 오랜 세월의 흔적을 보여준다. 홀에 탁자4개와 허름한 방이 3개 있어 손님들은 어디든 편하게 찾아서 앉는다. 시골장터 식당을 연상케 하는 곳이지만 간판 이름대로 누구든 내 집 같이 드나드는 집이다.

막걸리 한잔에 온갖 시름 내려놓을 수 있는 곳

 

올갱이해장국은 작은 올갱이를 갈아 10여 가지 천연재료를 넣고 육수를 만든 다음 직접 담가 묵힌 토종된장을 풀고 올갱이와 아욱만 넣고 끊인 국물 맛이 진하면서 구수하다. 여기에 밥을 한술 말아 뜨면 한마디로 입안에 감기는 맛이 환상적이다. 올갱이가 입안에 씹히는 감촉이 제법 푸짐해 술꾼들의 해장국으로 인기가 높다. 저렴하고 부담 없는 집이라 그런지 각종 모임도 많지만 특히 문화예술인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두부두루치기도 인기가 높다. 당일 즉석두부를 가지고 특제양념장에 두루쳐서 발갛게 나오는 두루치기는 얼큰하면서고 달착지근한 게 입맛을 사로잡는다. 이런 맛이 있기 때문에 미식가들은 두루두루치기 하면 이집에 손가락을 꼽아준다. 두부를 먹고 남은 국물에 사리를 비벼 먹는 맛도 일품이다.

 

찌그러진 주전자에 나오는 옥천 증약막걸리는 애주가들에게 인기. 이집의 특징은 점심식사 때만 직접 만든 두부한 접시가 무료로 나온다. 저녁에도 달라는 손님이 간혹 있는데 힘들다고 한다. 또 밑반찬 중에서는 콩조림과 멸치고추볶음도 연중 변하지 않고 인기가 많다.

올갱이는 예로부터 간염이나 간경화를 고치는 약으로 흔히 써왔다. 특히 올갱이를 끓이면 우러나는 파란 물이 올갱이 피의 푸른 색소인데 이 청색소가 사람의 간 색소와 닮아 간 기능 회복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진한 올갱이해장국. 얼큰한 두부두루치기로 원조보다 더 유명한 집

“올해 3월 그동안 도와주신 손님들을 이곳에 모시고 이곳에서의 10주년 행사를 자축했습니다. 많은 단골손님들 때문에 오늘의 내집식당이 있다는 것을 항시 잊지 않고 있습니다. 10년 동안 5천원에 있던 올갱이해장국 가격을 물가상승을 견디지 못해 하는 수 없이 9월부터 6천원으로 올렸습니다.”

김경화 대표가 가격을 올리고도 못내 미안함을 감추지 못한다. 그만큼 사람 사는 정을 느낄 수 있고, 또 싸고 맛있는 집으로 소문이 나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김 대표는 전북 부안이 고향이다. 젊은 시절레코드가게를 운영해서 그런지 식당 안에는 당시 전시됐던 바이올린, 섹스폰, 풍금.키타 등 악기들이 벽면을 장식하고 있다. 지금은 지역의 유명 인사들이 맛을 보고 느낀 소감을 적은 글씨들이 벽면에 빼곡해 이집이 어떤 집인지 가늠할 수 있을 정도다. 

   
 
T042-223-5083. 영업시간 11시~22시.
매주일요일 휴무
대전시중구대흥동 409-7. 대전여중 옆
올갱이해장국 6,000원. 두부1만원. 오징어두루치기1만3천원

 

 

 


 

출처:http://www.dtnews24.com/news/article.html?no=338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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