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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깃한 맛과 착한 가격에 반한다 ‘아줌마 뒷고기’

by →다솜네텃밭 2016.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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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최초 제주 흑돼지 뒷고기 사용. 쫄깃한 식감으로 인기몰이


한국인에게 돼지고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삼겹살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뒷고기'라는 말이 먼저 나온다. ‘뒷고기'는 1980년대 초 당시 도축기술자들은 고기를 손질하면서 맛있는 부위를 몰래 숨겼는데 뒤로 감춘다 해서 '뒷고기'라 불리기 시작했다. 특히 대전에서는 최초(?)로 제주산 흑돼지 뒷고기로 화제가 되는 집이 있다.

 

대전시 서구 갈마동에 있는 ‘가장 맛있는 아줌마 뒷고기’(대표 김도환 47)는 서민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제주산 흑돼지 뒷고기 전문점이다. 갈마골프연습장 맞은편 골목에 위치해 있지만 외부에서 보면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다.








하지만 안으로 들어서면 둥그런 원통형 화덕에 삼삼오오 모여앉아 술잔을 기울이는 손님들의 모습은 영락없는 오래전 대폿집풍경이라 정겨움이 묻어나는 곳이다. 테라스 테이블 2개까지 합쳐 화덕 14개의 작은 선술집이지만 한잔하고 싶은 유혹을 뿌리칠 수 없게 만드는 곳이다. 그러다보니 직장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 됐다.

 

실내 벽면에는 가격표와 함께 ‘뒷고기 맛있게 먹는 방법’을 적어 읽는 재미도 있지만, 다양하게 제공되는 음식들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가격대. 퇴근길에 하루의 피로를 풀면서 소주한잔 기울일 수 있는 푸근한 느낌이 드는 선술집이라 할 수 있다. 정직함으로 고객의 신뢰를 받는 점도 이곳의 강점이다.








뒷고기는 지방이 없고 꼬들꼬들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가격도 저렴하고 양은 푸짐해 대표적인 서민메뉴로 인기를 끌고 있다. 뒷고기를 먹으려면 자주 뒤집어가며 익혀야 하는데 친절한 직원들의 능숙한 손놀림은 고기는 더 맛있게 해준다.

 

뒷고기 중에서 뽈살은 돼지 코를 중심으로 양 볼에 손바닥 크기만큼 나오는 볼때기 살이다. 고기 자체에 지방이 없어도 퍽퍽하지 않고 쫄깃하고 부드럽다. 스테이크를 먹는 맛이다. 덜미살은 한번만 먹어도 미각의 덜미를 붙잡히는 맛이다. 뒷덜미 살로 오동통하며 감미로운 맛이지만 두툼한 고기 육질에 씹으면 씹을수록 꼬들꼬들하고 쫀득쫀득한 식감이 일품이다.








제주흑돼지명품 한판 뒷고기 일품, 제주 멜젓에 찍어 먹는 맛 별미


콧등 살은 살코기도 기름기도 적당하고 탄력이 있어 씹는 맛이 괜찮다. 관자살은 다른 부위보다 부드러워 치아가 안 좋은 분에게 인기다 하지만 모두가 돼지 한 마리를 잡아야 200~300g밖에 나오지 않는 특수부위다.

인기메뉴는 ‘제주흑돼지명품 한판 뒷고기’. 600g 한근에 25,0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덜미살,관자살,돌구이 등 3가지 모듬구이다. 돌구이는 머리쪽 항정살과 뽈살을 합친 고기다. 뽈살의 쫄깃함과 항정살의 부드러움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메뉴다.







이런 부위를 불판위에서 끓이고 있는 추자도 멸치젓(멜젓)에 찍어도 좋더, 하지만 약간 뒤끝의 비릿함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절인 깻잎에 쌈을 싸서 입에 넣으면 육즙이 배어나오는 게 쫄깃하면서도 독특한 육향으로 코가 즐겁다. 특히 파와 콩나물이 적당히 어우러진 파절이와 함께 싸먹는 뒷고기 맛도 환상적이다. 여기에 소주한잔 들이키면 온갖 시름이 사라질 것 같다. 뒷고기는 중독성이 강해 한번 찾은 손님은 다른 부위는 먹기 싫어진다고 한다.

 

고기집의 단점은 옷에 고기 냄새가 배는 일이다. 그러나 이곳의 의자 뚜껑을 열면 옷과 가방을 넣을 수 있게 공간을 만들어 고기냄새가 옷에 배는 일이 없다. 손님의 대한 배려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특히 갈탄이 아니고 참숯을 사용해 고기의 잡내를 잡고 풍미를 더해준다.








김도환 대표. 축구하는 아들위해 닭고기 전문가에서 뒷고기 전문가 변신

 

김도환 대표는 경남 거창이 고향이지만 부모를 따라 어린 시절 대전에 정착했다. 직장생활을 하다 접고 부인 전명진씨(40)와 함께 전북 익산에서 닭갈비집을 12년를 운영했다. 장사가 꽤 잘됐지만 유소년 축구선수로 활동하는 아들에게 고기를 실컷 먹여주고 싶은 부모마음이 닭갈비집을 과감히 접게 된다. 그리고 군대 생활을 제주도에서 보내면서 즐겨먹었던 제주 흑돼지가 생각나면서 2013년 12월 제주도 흑돼지 뒷고기집이 탄생된다. 닭고기 전문가에서 이젠 뒷고기 전문가로 변신했다.

사실 도축기술자들이 담배 값이나 좀 챙기자고 '꼬불쳤던' 것이 뒷고기다. 이런 면에서 뒷고기는 좀 서글픈 음식이다. 이러니 덩어리가 크고 표가 나는 부위는 건드릴 수 없었을 것이다. 뒷고기의 부위가 다양하고 한 입 크기인 것 또한 필연적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제는 도축과정이 현대화되면서 뒷고기의 유래는 흘러간 옛 노래가 되었다. 하지만 시대를 막론하고 아직까지 주머니가 가벼운 서민들에게 최고의 술안주다. 직장인들의 술자리는 삶의 애환이 서려있다. 새벽 1시까지 영업을 하기 때문에 항상 늦은 밤까지 원통형 화덕에는 뒷고기를 안주 삼아 이야기꽃을 피우는 손님들로 가득하다. 퇴근길 소주한잔 생각날 때 이만한 곳 찾기 힘들다.

 

상호: 가장 맛있는 ‘아줌마 뒷고기’
예약문의: 042-528-8180  김도환 대표 010-5525-2277
영업시간: 오후3시~새벽1시
휴일: 연중무휴
주소: 대전시 서구 신갈마로181번길 5(갈마동337-32)
주차장: 주변에 적당히 주차
차림표: 제주명품 흑돼지 한판 뒷고기(뽈살,관자살.돌구이)600g 25,000원, 돌구이(항정살+뽈살), 관자살(150g)7,000원, 덜미살(150g)8,000원 제주명품 생고기 항정살(150g)10,000원. 목살1인 11,000원, 오겹살12,000원. 추억의 도시락3,000원, 계란찜2,000원. 된장 공기밥 1,000원
찾아오시는 길 




 

 

 

 

 

출처:http://www.dtnews24.com/news/article.html?no=375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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