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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어머니의 손맛 그대로, 토속콩나물밥

by →다솜네텃밭 2016.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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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 고향의 맛. 콩나물밥으로 인기

콩나물은 값싸고 흔한 재료로 누구나 즐겨먹는 가장 서민적인 음식재료다. 콩나물밥은 소화도 잘되고 입맛 없을 때는 별다른 반찬 없이 콩나물과 양념장만으로도 맛있게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다. 최근 콩나물밥이 웰빙 건강식으로 새롭게 다가오면서 옛 맛을 느끼게 하는 곳이 있다 




 

 

 
 콩나물밥



대전시 유성구 노은동에 있는 ‘토속콩나물밥’(대표 전연희56)은 구수하면서도 정겨운 고향의 맛을 느끼게 하는 콩나물밥으로 유명해진 곳이다. 노은동 농수산시장 건너편 한국주방. 현대주방 뒷골목에 있다. 식당입구부터 창호지에 주인만이 아는 뜻모를 한자를 반듯하게 쓴 서예글씨가 반긴다. 내부도 허름하지만 주인이 직접 쓴 좋은 내용을 담은 글씨로 도배되어 음식 냄새만 아니면 이곳이 서당(?)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세계에서 콩나물을 먹는 나라는 우리나라뿐이다. 콩나물무침, 콩나물국과 아귀찜 등 각종 찜 요리, 매운 해물음식에 다양하게 맛을 내는 것도 콩나물이다. 이처럼 어떤 음식을 해도 콩나물은 결코 빠지지 않는다. 그만큼 콩나물이 사람 몸에 좋은 보약 같은 음식이기 때문이다.





주문 즉시 즉석에서 콩나물밥을 짓기 때문에 밥맛 남달라

  콩나물밥은 손님의 주문 즉시 밥을 짓는다. 미리 만들어 놓은 게 없다. 그래서 시간이 좀 걸린다. 콩나물밥은 3-4그릇 만들 때가 가장 맛있다고 한다. 막 지어낸 콩나물밥의 두껑을 열면 콩나물이 함께 들어가서 그런지 콩나물향이 흠뻑 젖어 밥이 구수하고 달다. 콩나물이 질기지 않고 아삭거리며 비린내도 나지 않는다. 콩나물밥은 무엇보다도 아삭아삭 씹히는 향긋한 콩나물 맛이 그만이다. 여기에 소화를 촉진하기 위해 고명으로 무채무침과 특제양념장에 쓱쓱 비벼 먹으면 된다.

어디가나 콩나물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육회다. 참기름, 깨소금 등 갖은 양념으로 밑간을 해서 그때그때마다 금방 무쳐 나온다. 국내산 한우만 고집하는데 고소하고 뒷맛이 담백하다. 콩나물밥에 한우육회를 곁들여 먹으면 맛도 있지만 영양보충도 되어 금상첨화다. 






보통 1-2가지 나오는 다른 곳에 비해 밑반찬은 무려 10가지가 나온다. 선택해서 먹는 재미도 있다. 녹두전도 고소하면서 구수한 녹두의 참맛을 느낄 수 있어 인기가 많다. 대개 콩나물밥이 나오기 전 기다리면서 에피타이저로 시켜먹는 메뉴다.

전연희 대표는 원주가 고향이다. 충남 금산출신인 남편 따라 대전에 정착하게 됐다. 일찍이 가장동에서 동남해물탕으로 음식업에 뛰어 들어 10년 동안 유명세를 탔다. 하지만 희귀병으로 남편을 잃고 설상가상으로 아들까지 먼저 보내는 슬픔에 5년 동안 모든 일을 놓고 세상일과 멀어졌다고 한다. 그래서 사연도 많다. 그러나 숱한 세월 속에 마음의 정리를 끝내고 심기일전해 괴정동에서 토속콩나물밥으로 다시 영업전선에 나오면서 지난해 지금의 자리로 자리를 옮겼다. 식사 때는 2명의 딸 번갈아가며 엄마일을 돕고 있다. 







사연 많은 주인의 벽면 서예글씨도 볼거리 제공

  “먹는 건 알아주건 안 알아주건 장난치면 안 됩니다. 내가 먹고 내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음식을 만들기 때문에 반찬재사용은 금물입니다. 음식은 정직하게 좋은 재료를 써서 만들어야 맛도 있습니다.” 모든 음식을 직접 조리하는 전 대표는 음식에 쏟는 정성만큼은 냉정하다.

종업원이 멸치 볶다가 재치기 하는 것을 보고 먹는 음식에다 하지 말라고 싸울 정도로 음식의 정도를 지키는 일화가 많다. 아마 이런 모습 때문에 이집을 다시 찾게 만드는지 모른다. 여기다 손님들 술자리에서 한마디씩 하는 걸쭉한 입담도 엔돌핀을 돌게 한다.






콩나물은 '밭에서 나는 고기'라 불리는 콩을 물에 불려 싹을 틔워낸 채소다. 콩나물에는 콩에 별로 없는 비타민 C와 아스파라긴산이 들어 있어 피로회복과 간장을 튼튼하게 해준다. 우리가 잊고 있었던 어릴 적 어머니의 손맛 그대로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콩나물밥. 올 겨울 움츠렸던 몸에 활력을 주고 잃었던 입맛을 돋우는 데 적격이다. 

“콩나물밥집이지만 사람이야기, 사람냄새가 나는 집으로 손님들이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 손님은 모두 내 가족입니다” 전 대표의 바람대로 정말 사람냄새가 물씬 풍기는 인간적인 집으로 기억되는 곳이다. 

연락처. 예약:042-477-6263
영업시간: 오전11시~오후10시
휴일: 일요일좌석: 68석
주소: 대전시 유성구 노은동535-4  월드컵경기장역 6번 출구
차림표: 콩나물밥. 취나물밥 6,000원. 얼큰이 칼국수6,000원. 녹두전7,000원 한우육회(국내산)10,000원
찾아오시는 길





 

 

 

 

 

 

 

출처:http://www.dtnews24.com/news/article.html?no=34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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