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한 식재료와 정성으로 만든 바지락 칼국수로 유명
전날 심하게 술잔을 흔들어댄 후 숙취에 헤매고 있을 때 흔히 찾는 음식가운데 바지락 칼국수를 빼놓을 수 없다. 특히 비가 내리는 날이나 흐린 날에는 뜨끈하고 개운하며 속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바지락 칼국수의 유혹은 쉽게 떨쳐 버리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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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서구 관저동에 있는 ‘김가네 바지락칼국수’(대표 김용성57)는 기존의 칼국수의 맛을 뛰어 넘는 독특한 맛으로 유명해진 바지락칼국수 전문점이다. 관저동 대자연아파트 뒤 관저동성당 옆에 있다. 도안동에서 이어지는 도안대로 주변에 있다.
바지락칼국수에서 중요한 건 살아있는 신선한 바지락이 맛을 내는 비결이다. 다음이 면발과육수다. 디포리 등을 우려 만든 야채육수에 특제소금과 올리브유만 들어간 반죽을 3일간 숙성시킨 다음 5시간 해동시켜 면을 민다. 이 반죽은 얇으면서 입에 착 감기는 맛이 쫄깃하면서 부드럽다. 특히 먹을 동안은 절대 퍼지지 않는 면발은 이곳을 다시 찾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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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양념무침과 함께 먹는 쫄데기 수육 |
부안 바지락과 쫄깃한 면발 뒤끝이 칼칼한 국물 맛 인기
이런 과정은 정말 손이 많이 간다. 보통 정성이 아니다. 칼국수에는 바지락과 애호박, 당근, 감자, 부추 등이 들어가 영양소를 고루 갖춘 국물 맛은 개운하지만 끝에서 살짝 매운 맛이 풍기는 게 색다르다. 시원한 국물은 지쳐있는 하루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는 듯하다.
바지락 칼국수는 다른 재료를 많이 넣기 보다는 바지락 특유의 재료 맛을 살려야 시원하다. 그래서 바지락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바지락은 산지에서부터 좋은 것을 구입해야 지근거림이 없다. 바지락은 전북 부안에서 채취한 것을 얼음에 재워 수송해 온다. 인심도 넉넉해 바지락이 한 그릇에 20마리 넘게 들었다. 살이 통통하게 오른 싱싱한 바지락 살을 발라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바다향이 입안을 휘감고 난 뒤 느껴지는 깔끔하면서도 개운한 뒷맛 또한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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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주방으로 손님들이 조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화학조미료는 거의 넣지 않고 맛을 내는 게 이집의 비법이다. 아침저녁으로 담그는 배추겉절이는 매우면서 달큰하고 고소해 식욕을 돋운다.
칼국수와 함께 먹는 수육도 일품이다. 삼겹살을 쓰지 않고 쫄데기살을 쓰기 때문에 지방(비계)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다. 생강. 월계수 등과 청궁,당귀 등 한약재 5가지가 들어가 삶아 내는데 잡내가 없고 깔끔하다. 여기에 양파양념무침이 딸려 나와 고기 맛의 풍미를 더해준다.
미니족발도 이집의 대표메뉴다. 로즈마리, 특제 한약재 등으로 2시간30분 정도 푹 삶은 족발은 술안주로 그만이다. 보통 5시쯤 삶아 나오면 식히는 과정을 거쳐 6시 정도면 최고의 맛을 낸다. 당일 삶아 당일판매를 하기 때문에 족발을 먹기 위해서는 예약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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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www.dtnews24.com/news/article.html?no=343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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