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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성공한 전주 콩나물해장국의 맛, 예림옥

by →다솜네텃밭 2016.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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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해장국

대전사람 입맛 맞춘 콩나물국밥, 유성본점에 이어 둔산점 진출

 

최근 한국빅데이터연구소와 타파크로스가 SNS와 온라인 빅데이터 분석결과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숙취해소 방법은 콩나물국 등 해장국이 1위로 나타났다. 한국처럼 다양한 해장국이 있는 나라는 지구상에 없다. 술을 유달리 좋아하는 성정에 국물 요리를 늘 상에 올리는 식습관 때문이다. 해장국은 국물 요리중심의 한국식문화에서 고단한 세월을 드러내는 음식이기도 하다.

콩나물국밥은 전주의 향토음식이다. 하지만 대전에도 웰빙 바람을 타고 프렌차이즈 가맹점을 비롯해 콩나물국밥집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콩나물해장국

▲콩나물해장국 한상차림

대전에서 콩나물해장국으로 유명한 유성 예림옥이 지난 1월 직영 둔산점(대표 정종희45)을 오픈하고 본격 영업에 들어가면서 둔산 지역 주당(?)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특히 대전사람 입맛에 맞춘 독특한 육수개발로 콩나물해장국의 새로운 맛을 창조해 낸 집이다. 매장이 깔끔하고 위생적으로도 청결한 곳이다. 메뉴는 콩나물해장국을 비롯해 닭계장, 선지국밥이 주력이다.

 

전주 남부시장식인 콩나물해장국이지만 중요한건 육수. 예림옥은 2차에 걸친 육수 맛으로 다른 곳과 차별이 된다. 북어, 황태대가리 등 10여 가지의 재료를 1차로 우려 낸 다음, 2차로 양파, 멸치, 다시마. 벤뎅이. 표고버섯.바지락 등을 넣고 천일염으로 간을 맞춘 다음 다시 3시간 정도 끓여 육수를 뺀다. 이렇게 단계별로 육수를 끓이는 이유는 재료가 가지고 있는 특성을 살렸기 때문이다. 실제로 채소와 멸치는 오래 끓이면 쓰고 텁텁하다. 이런 정성으로 만들어진 육수는 시원함과 개운함 이상의 맛이 숨겨져 있다. 기존 맛과는 분명 차이가 있어 보인다.

시원한 콩나물국밥과 함께 수란(뜨거운 물에 흰자만 살짝 익힌 계란)이 공기 그릇에 담아오는 것도 특징. 뜨거운 국물을 몇 숟가락 부어 겉이 살짝 익은 계란에 김 가루를 넣고 훌훌 마시는 맛이 고소하다. 밤새 술에 시달린 위장을 부드럽게 다독여 주는 역할을 한다.

▲닭계장

▲닭계장

단순해 보이는 콩나물해장국,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깊고 시원한 맛 담겨


콩나물국밥을 한 술 떠서 입에 넣는 순간, 불필요한 잡맛이 느껴지지 않는 시원한 맛. 콩나물의 비릿함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이때 국밥에는 이미 간이 되어 있으므로 새우젓을 한꺼번에 너무 많이 넣으면 짜다. 가느다란 콩나물이 입안에서 아작아작 씹히는데 국물을 떠먹으면 전날 술을 마시지 않았더라도 충분히 속이 풀린다.

밑반찬으로 김치, 깍두기, 오징어젓갈, 새우젓 등이 상에 오르는 특별할 게 없는 상차림이다. 국밥이란 선입견에 '그 맛이 그 맛이겠지' 하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단순해 보이는 이 음식에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깊고 시원한 맛이 담겨 있다. 콩나물 역시 국내산 최상급으로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다. 식사 때는 이런 시원하고 개운한 맛에 반한 사람들이 문지방이 마르고 닳도록 찾는다.

 

▲선지국밥

선지국밥은 한우사골을 비롯해 반골. 잡뼈로 육수를 낸 국물에 우거지. 콩나물과 직접 만든 선지를 넣고 나오는데 구수하고 진한 맛으로 인기다 많다. 닭계장은 별미. 토종닭과 황기.당귀.오가피 등 한약재로 잡내를 잡고 육수를 만든 다음 느타리버섯,고사리,숙주 등과 특제양념장(다대기)을 넣고 얼큰하게 끓여내는 데 어린 시절 어머니가 끓여주던 추억의 맛이라 할 수 있다.

정종희 대표는 서울이 고향으로 동안(童顔) 미모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초등학교 시절부터 대전에서 살았다. 전주가 고향인 남편을 만났는데 시댁이 전주에서 콩나물국밥으로 유명한 ‘웽이집’ 옆이라 자연스럽게 전주 남부시장의 콩나물국밥에 대해 기술을 전수받았다. 그 여세를 몰아 2004년 유성문화원 앞에 예림옥을 오픈하면서 외식업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올해 1월 직영 둔산점을 오픈했다. 하지만 지금은 본점과 똑같은 맛을 내면서 정착을 했지만 초창기에는 물맛의 차이로 고생이 많았다고 한다. 

 

▲정종희 대표. 동안 미모로 10년 전 예림옥을 창업했다

▲내부전경


“초창기에 물맛 차이 때문에  조금 어려움도 겪었지만 이제는 정착되었습니다. 벌써 10년이 지났는데 그동안 내 가족이 먹는다고 생각하고 위생적으로 청결함을  원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정직하고 재료를 아까워 하지 않는 것이 인기 비결인 것 같습니다" 정 대표의 경영철학이자 소신으로 보인다.

 

콩나물은 단백질, 칼슘, 칼륨 등이 가득 함유되어 있는 알짜배기 영양식품이다. 아미노산의 일종인 아스파라긴산이 함유되어 있어 알코올 분해를 돕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숙취예방에 효과가 있다. 해장국의 재료로 콩나물이 많이 이용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대전시 서구 둔산동에 있는 '예림옥 둔산점'전경

콩나물국밥은 술술 들어가야 제 맛이다. 그러자면 너무 뜨거우면 안 되고 숟가락으로 단번에 떠져야 한다. 제대로 된 콩나물해장국을 맛보고자 한다면 이제 예림옥을 찾아보자.

예약,연락처: 042-487-8429          정종희 대표 010-6410-2226
영업시간: 오전7시-오후8시
휴일: 일요일
좌석:60석
주소: 대전시 서구 둔산북로 36(둔산동 963) 이마트 맞은편 대영프라자112호 
        유성본점: 대전시 유성구 문화원로 56(궁동 468-9)유성문화원 앞 822-8429
주차: 식당 건물 지하
차림표: 콩나물해장국.선지해장국6,000원, 닭계장,닭곰탕7,000원. 모주1잔 1,000원
찾아오시는 길

▲예림옥. 대영프라자 1층 앞에 이마트가 보인다


 

 

출처: http://www.dtnews24.com/news/article.html?no=367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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