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장어구이하면 보통 소금 간을 하거나 고추장소스를 발라 굽는 것만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장어구이 하면 무엇보다도 간장소스로 맛을 낸 일본식 간장장어구이를 최고로 친다. 비린내가 없을 뿐만 아니라 담백한 맛으로 누구에게나 사랑을 받기 때문이다
대전시 중구 대흥동에 있는 ‘충남민물장어’는 박교희 대표가 23년 전 창업한 민물장어전문점이다. 원래 대흥동 대전고 밑에서 장어구이로 유명세를 떨치다 대흥동재개발로 인해 5년 전 이곳으로 이전했다. 그래서 그런지 오래된 단골손님이 많다.
박 대표는“자기만의 요리 노하우가 있어야 간장구이를 할 수 있다”며 “일본손님들도 간장구이 맛을 보고 일본 현지에서 먹던 맛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양념장어구이는 고추장과 고춧가루 등으로 특제양념을 만들어 6번이나 골고루 발라주면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맛이 나온다. 보통 3번 정도 바르는 게 맛있다고 하지만 이집은 6-7번을 바르면서 정성을 담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느끼지 못하는 맛이 나온다. 이처럼 시간이 다소 걸리지만 기름은 충분히 빠지고 양념이 계속 배어들어 특이한 맛을 낸다.
쌈채와 장어,생강채 등으로 쌈을 사서 입안에 들어가면 이내 씹을 틈도 없이 살살 녹으면서 내는 그 고소한 맛, 여기에 복분자주 한잔 털어 넣으면 그야말로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다. 민물장어는 전남 나주와 영암의 양만장장어를 사용해 육질이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자랑한다.
지역 유일의 간장장어구이 일품, 비리고 느끼하지 않고 가격은 저렴
장어는 주방 조리실에서 익혀서 나온다. 그 장어를 불판에서 장어를 먹기 좋게 잘라서 일렬로 줄 세우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기름도 빠지게 하고 장어의 옆도 구워지게 하려고 시도한 건데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100석 규모에 좌식 룸(연회석)이 완비되어 있어 회식장소나 가족 또는 단체모임장소로 그만이다.
뜨거울 때는 맛을 잘 모르다가 식으면 비리고 느끼한 것이 바로 장어다.하지만 이곳은 비리고 느끼한 맛이 없다. 양념소스의 차이인데 그래서 장어는 식었을 때 먹어봐야 그 진가를 알 수 있다고 한다.그렇다고 가격이 비싼 건 아니다. 다른 곳보다 조금 저렴하다. 그동안 장어는 가격이 비싸 쉽게 먹지 못했으나 최근 가격이 내렸다.
박 대표가 그간의 어려움을 토로하지만 사실 그동안 장어가격이 너무 올라 부담스러워 못 먹겠다고 하는 고객들이 많았다.
점심특선 장어탕도 인기다. 머리와 뼈를 고와 된장을 풀고 우거지,부추 등을 넣어 끓여 담백하고 구수한 맛이 추어탕인지 착각하게 만든다. 바삭바삭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인 장어뼈튀김도 손님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다.
4계절 가운데 가을장어 맛 최고, 박교희 대표 '정직한 것이 자랑'
장어는 예로부터 스태미너 식품의 대명사로 남녀노소 상관없이 기력과 입맛을 살려주고 몸의 면역체계를 강화시켜주는 민간요법으로 이용되어 왔다. 특히 항암효과가 있는 비타민A 함유량이 쇠고기의 300~1300배에 달한다고 하니 말 그대로 종합영양제라 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박지성과 이승엽 선수 식탁에는 장어요리가 빠지지 않는다고 한다. 영화배우 하지원 역시 피로회복과 피부건강에 좋아 장어를 먹고, 데이비드 베컴은 스페인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을 때 가장 그리워했던 영국음식은 장어젤리였다
르네상스시대 미켈란젤로가 건강을 위해 즐겨먹었다는 장어. 4계절 가운데 요즘 가장 맛이 있다는 가을장어가 입맛을 당기게 만든다. 이제 23년 간 지역에서 신뢰를 쌓은 충남민물장어로 가보자. 장어 맛 하나는 정직한 곳이다.
예약문의: 042-255-9897
영업시간: 오전11시-오후10시
휴일: 연중무휴
좌석: 1층 40석. 2층 56석(연회석) 96석
주소: 대전시 중구 대흥로 121번길 28(대흥동410-1)대전여중 옆
차림표: 간장.양념민물장어구이 2마리45,000원,3마리53,000원,4마리79,000원. 1마리 추가 20,000원. 점심특선 장어탕6,000원 특장어탕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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