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마니 산삼오골계', 심마니가 운영하는 산삼보양식의 명가

22년 정영옥 심마니의 집, 산삼보양식의 명가

"심봤다~!"

심마니들이 찾던 산삼은 아니지만, 대전 유성구 노은동에서 심마니가 운영하는 음식점을 찾았다. 심마니는 산에 올라가 산삼 캐는 일을 업으로 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최근 산삼이 귀해지면서 산양삼을 키우며 심마니를 병행하는 사람이 많다.

노은동 수정초 정문 앞에 있는 ‘심마니오골계백숙’은 산양삼농장을 보유하고 있는 심마니 정영옥(59) 대표 부부가 운영하는 산삼오골계백숙과 산삼해신탕을 전문으로 하는 보양식전문점.

식당 입구에는 진종산삼과 산양산삼 판매 현수막이 붙어 있다. 식당에 들어서자 약초향이 진하게 코끝을 자극한다. 한약방에 들어온 느낌이 들 정도다.

진열대에는 자연산 상황버섯, 하수오, 더덕 등 진귀한 약초가 전시돼 있어 이곳이 보양식전문점이라는 것을 금방 느낄 수 있다. 전시 뿐 아니라 판매도 한다.

 

벽면에는 심마니가 산삼을 캐낸 사진을 비롯해 산삼과 하수오 등 각종 진귀한 약초로 담근 술병이 화려하게 장식돼 있다. 방안 벽면에도 산약초의 그림과 효능을 적어 놓은 것을 벽지처럼 붙어 있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면 먼저 1인당 산양삼 1뿌리와 산삼주 1잔이 에피타이저(?)로 나와 음식을 먹기 전부터 건강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산삼오골계백숙

대표 메뉴인 산삼오골계백숙은 산양삼을 비롯해 황기, 당귀, 팔각 등 30여 가지 약재로 6시간 우려내 오골계와 전복, 계란을 넣고 다시 끓여 나오는데, 늘 상 먹는 백숙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인공첨가물 없이 재료 자체에서 우러나오는 자연의 맛으로 담백하고 구수하다. 기존 한약재를 사용해왔던 한방백숙과 달리 산약초가 들어가 냄새가 전혀 없다.

 

산삼오골계 해신탕은 산양삼 등으로 우린 육수에 낙지, 전복, 키조개, 소라, 대합, 대하 등 해산물이 첨가돼 있어 보는 것만으로도 푸짐하다. 해물 맛이 강하고 담백해 보양요리의 진수를 보여준다. 오골계를 싫어하는 사람은 오리, 닭으로도 가능하다.

자연산버섯찌개도 인기다. 능이버섯을 삶은 물에 능이버섯, 싸리버섯, 까지버섯, 밀버섯, 표고버섯, 가지버섯, 닭다리버섯 등과 특제양념을 넣어 끓여 나오는데 얼큰하면서도 담백하다. 보약 그 자체다. 인공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은 자연산버섯 특유의 맛이 일품이다. 매운 걸 싫어하면 맞품형으로 입맛에 맞게 해준다.

 

정영옥 대표는 대전 흑석리가 고향이며, 22년째 전국의 산을 누비는 심마니다. 산삼과 약초를 캐면서 산삼판매상을 했는데, 직접 캐낸 산약초로 부인 이현숙씨가 백숙을 끓여 지인들에게 대접을 했는다.

그런데 그 맛을 본 주변사람들의 권유로 계룡산 동학사 입구에 산삼보양식 전문식당을 창업했다. 그리고 4년 간 산삼오골계백숙과 해신탕으로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2011년에 현재 이곳으로 이전을 했다.

산약초 효능 고스란히 묻어있는 산삼오골계백숙과 해신탕

 

“지금도 예전에 찾던 단골손님들이 잊지 않고 종종 찾아 와요. 우리 집은 다른 양념으로 요리를 하는 곳이 아니라, 산삼과 산약초 등 원재료의 맛이 좋아야 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이나 운동선수들이 많이 찾아요. 날씨가 추워지면서 어르신들도 부쩍 많이 찾고 있으며, 진종산삼도 다른 곳보다 저렴하게 판매해요.” 부인 이현숙씨가 이곳이 심마니집이라는 걸 자세하게 설명 해 준다.

실제 계산대 뒤에 놓인 벽면을 보면 골프의 여왕 박세리, 축구선수 구자철 등과 함께 기념 촬영한 사진이 걸려 있을 만큼 운동선수도 많이 찾는단다. 최근에는 진종산삼을 캔 기념으로 10월 말까지 테이블당 소주 2병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친정식구처럼 모시겠습니다.’

주방 입구에 붙은 이집의 경영방침이다. 이곳에 오면 정말 손님을 친정식구 보듯 친절하게 대해준다. 심마니의 이름에 걸맞게 믿고 찾을 수 있는 정직한 곳이다.

 

식약동원(食藥同原), 먹는 음식과 약은 그 뿌리가 같다는 뜻이다.

날씨가 제법 춥다. 이제 건강을 챙길 계절이다. 건강을 위한다면 산삼보양식의 명가를 찾아보자.

 

예약문의:042-824-6933           심마니 정영옥 대표 010-6402-1098
영업시간: 오전10시-오후10시
휴일: 연중무휴
좌석:60석(연회석4개)
주소: 대전시 유성구 노은서로 59(노은동564-6) 수정초교 앞
주차: 식당 옆 주차장과 주변에 주차 가능
차림표: 산삼오골계백숙(4인)10만원, 산삼오골계 해신탕(4인)15만원, 산삼삼계탕 1만5천원,자연산버섯찌개 (2인)3만원. 능이오리백숙 6만원.산삼용봉탕23만원
찾아오시는 길

 

 

 

 

 

 

출처: http://www.dtnews24.com/news/article.html?no=369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