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방,생명의 빵 따뜻한 빵’ 경영방침, 지역 사랑방 역할의 관평동 성심당
그동안 대기업 프랜차이즈 베이커리의 마케팅 공세에 밀려났던 동네빵집(윈도 베이커리 Window Bakery)이 새롭게 진화하고 있다.
대전시 유성구 관평동에서 ‘관평동 성심당‘으로 불리는 ’한스 브로토’(대표 한용규58)는 윈도 베이커리로 불리는 소규모 동네 빵집이지만 전국적으로 마니아층으로부터 유명세를 타는 수제제과제방전문점이다. 매장에 붙어 있는 작업장에서 제빵사가 바로 반죽해 구워낸 따끈따끈한 빵을 판매하는데 독특한 맛과 향을 지닌 100여 종류의 빵들이 인기가 높다.
대기업 프랜차이즈 빵집들의 천편일률적인 맛에 식상한 소비자들이나 유럽스타일의 빵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외국인은 물론 학생들까지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특히 이 지역주민들의 사랑방역할까지 해내고 있어 주민밀착형 베이커리로 정착했다.
‘한스 브로토’는 대전의 명소 성심당에서 전무이사로 근무했던 한용규 대표가 ‘맛있는 방, 생명의 빵, 따뜻한 빵’이란 모토로 창업한 윈도 베이커리로 대기업 프랜차이즈 베이커리에 맞서 양질의 식재료와 자체 개발한 건강한 빵으로 승부를 거는 집이다.
그래서 그런지 간판은 틀리지만 빵맛과 매장분위기는 성심당에 온 느낌이다. 하지만 빵맛은 더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심당에서 취급하는 빵과 자체개발한 빵까지 준비돼 있어 타지에서도 이곳의 명성을 듣고 찾을 정도다. 보통 베이커리는 아침 일찍 만들어 종일판매를 하는데 이곳은 하루 3번 빵을 만든다. 따뜻하고 신선한 게 강점이다.
내부에 카페가 있어 빵을 먹고 가기도 하지만 포장해가는 사람들도 많아 매장안은 항상 북새통을 이룬다..인근에 대기업 프랜차이즈 베이커리가 4군데가 있었지만 이런 빵맛이 소문이 나면서 이 지역에서 최고의 자리를 지키면서 꽤나 유명한 명소가 됐다. 이는 한 대표가 누가 시키는 대로 빵을 만들지 않고 스스로가 지향하고 원하는 맛을 고스란히 빵에 투영시키기 때문이다. 단 하나의 빵이라도 자기만의 확실한 색을 가진 빵을 선보인다. 대기업 프랜차이즈에서는 시도조차 하지 못하는 빵도 만든다.
여기에는 한 대표가 개발해 특허를 받은 ‘유산균 천연효모 발효기’가 한몫을 했다. 화학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유산균과 효모를 18시간 저온숙성으로 발효시킨 다음 냉각을 통해 저장탱크 내부 온도를 떨어트려 냉장 보관할 수 있기 때문에 먹을수록 특유의 향이 살아있고, 부드러운 조직감으로 소화가 잘되는 빵으로 생목현상이 전혀 없는 웰빙 건강빵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산균 천연효모발효기' 특허 개발로 기존 빵맛과 달라 인기
한용규 대표는 경희대 식품공학과를 거쳐 인제대 대학원에서 식품영양학 석사를 졸업했다. 84년 크라운 베이커리에 입사해 김해공장장.대전공장장 등으로 16년을 근무했다. 한 대표가 87년 크아운 베이커리 연구소에 근무할 당시 3단 시럽케익을 최초로 개발해 센세이션을 일으킨 일화는 유명하다. 이후 대전 성심당과 인연을 맺고 전무이사로 14년을 근무하면서 ‘30년 빵쟁이’로 살아왔다. 그리고 2013년 자신의 이름을 딴 ‘한스 브로토’를 창업하면서 독자적인 빵을 만들기 시작한다.
“창업에 성심당 사장님이 많은 도움을 주었지요. 하루 3번 만드는 빵은 당일 판매한다는 경영목표로 신선한 빵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남는 빵은 다음 날 푸드뱅크와 어려운 이웃에 기부를 합니다. ‘관평동 성심당’이라고 불러주는 지역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좋은 빵을 만들어 행복함과 즐거움을 주고 싶습니다.”
이런 한 대표의 세심함과 진정성은 빵에서 나타난다. 가족이 먹는다 생각하고 만든다는 빵은 최근 먹거리 때문에 걱정이 많은 어린 아이를 자녀로 둔 엄마들에게서 믿고 먹을 수 있다는 입소문이 자자하다.
빵집에 빵맛이 맛있는지 알려면 제일 기본이 된 빵만 먹어봐도 그 가게 수준을 알 수 있다. 입맛과 취향에 따라 다를 수도 있겠지만 겉은 바삭하고 안은 부드러운 블루베리파이, 홍차 헤이즐넛파이, 애플파이, 갈릭파이와 보문산 메아리. 허니 고르곤 졸라 등은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명품 빵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딸기케이크을 비롯해 케이크 종류도 다양해 인기가 많다.
미리내 운동으로 어려운 이웃과 나눔 실천.대전 성심당의 살아있는 신화
우유를 얼려 눈꽃으로 만들어진 빙수 역시 별미. 눈꽃 빙수 맛의 비결은 얼음을 갈아 만든 팥빙수와는 차원이 다른 빙질의 맛과 끈적임 없이 입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는 깨끗하고 부드러운 식감이다. 팥빙수,초콜릿빙수. 망고빙수.치즈빙수 등의 빙수 이름을 이곳에서는 한라산,알프스.지리산.킬리만자로.몽블랑 등으로 부른다.이름이 친근하게 느껴진다.
한스브로토는 관평동을 비롯해 봉산동 반석동 등 3개의 직영매장을 가지고 있다. 최근 이 매장에서 미리 돈을 맡겨 놓고 어려운 이웃에게 빵을 먹게 하는 나눔 운동, ‘미리내 운동‘을 시작하면서 나눌수록 커지는 행복감에 젖어있다.
빵은 이제 중요한 먹거리 중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바쁜 현대인들의 일상에서 식사대용으로 가장 많이 찾는 음식이다. 이제 ‘빵’ 하면 대기업 프랜차이즈 베이커리와 경쟁하며 최고의 식재료와 건강한 빵맛으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한스브로토’로 가보자.
예약상담: 042-671-0123. 한용규 대표 010-5219-1080
영업시간: 오전8시-오후11시
휴일: 연중무휴
주소: 관평동 본점: 대전시 유성구 관평2로 50(관평동 909)동화중 앞
봉산직영점: 대전시 유성구 와룡로136번길 75(봉산동 298)
반석직영점: 대전시 유성구 반석서로 17(지족동 6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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