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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 선생의 대표저작 <성호사설> 서문에는 자신의 글을 거름과 짚에 비유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잠시 살펴볼까요?
『사설』과 같은 것은 앞의 몇 가지 문체에 실을 수 없으니, 그것은 쓸모없는 말임이 정해진 것이다.
속담에 이르기를 '나 먹자니 싫고 버리기는 아깝다.'[我食屬厭 棄將可惜] 하였는데, 이것이 『사설』이 지어진 까닭이다.
그러나 거름과 지푸라기는 지극히 천한 물건이지만, 논밭에다 가져다 뿌리면 좋은 곡식을 기를 수 있고,
아궁이에 불을 때면 맛있는 반찬을 만들 수 있다. 이 책을 글을 잘 볼 줄 아는 자가 보고서 채택한다면
또한 백 가지 중에 한 가지 정도는 얻을 것이 없겠는가.”
자신의 글이 거름이나 지푸라기라는 표현은 겸손이 지나치시죠? 실제 <성호사설>은
천문, 지리, 역사, 풍속, 인사, 행정 제도, 국가 정책 등 작은 일에서부터 큰 일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망라하여 세상을 바로잡을 방편이 들어있답니다. 그것도 백과사전처럼 잘 정리하고 있지요.
개똥도 쓸곳이 있다 라는 속담과 비슷하네요
[출처] <성호사설> 속 짚이야기|작성자 짚신영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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