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알면유익한정보╫ /♡맛집정보

4대를 이어가는 ‘또순이 동태찌개’

by →다솜네텃밭 2016. 7. 10.
728x90

대흥동 또순이집 창업한 할머니,어머니 뒤를 이은 손맛

누구나 자신만이 간직하고 있는 고향의 맛이 있다. 음식을 먹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고 위안을 받는 동태찌개. 어머니의 손맛과 고향의 맛으로 정신적인 충족감을 주는 소울푸드(Soul Food)이다. 어릴 적 먹었던 동태찌개는 늘 그리움의 추억이 된다. 그래서 음식의 힘은 강력한 것 같다.

   


   


대전시 대덕구 오정동에 있는 ‘또순이 동태찌개’(대표 석기동52)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대흥동 또순이 식당의 동태찌개를 3대째 이어가는 동태전문점이다. 최근엔 아들이 월평동에서 문을 열어 4대째 가업을 이어가고 있다. 오정동농수산물시장 옆 큰길가에 간판이 허름해 보이지만 1.2층의 넓은 매장과 연회석을 갖추고 위생적이고 청결하다.

동태찌개는 김치.된장찌개와 함께 한국인이 제일 좋아하는 3대 찌개다. 국민음식이기 때문에 웬만한 솜씨가 아니면 맛으로 인정받기 힘들다. 그만큼 예전부터 우리의 식문화에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다.

동태찌개는 육수부터 다르다. 무, 양파. 고추씨 등 8가지 재료로 우려 낸 육수를 밑간을 한 다음 다시 표고, 송이 등을 넣고 4시간 정도 끓여 만든다. 보통 정성이 아니다. 여기에 동태, 근대. 미나리 등과 큼직하게 썬 두부와 양념장를 넣고 끓여낸다. 무 대신 비린내를 잡는 근대가 들어가는 게 특이하다.
 

   
   

 




동태 특유의 비린내를 완전히 없앤 국물은 얼큰하면서 부드러운 맛이 식욕을 확 당긴다. 더위도 금세 날려 버릴 수 있을 만큼 속이 시원하다. 동태는 잘못조리하면 텁텁하고 뒷맛이 비릿하기 일쑤다. 하지만 뒷맛이 깔끔하고 국물 맛이 개운해 속을 확 풀어주는 맛이 일품이다. 세련된 맛은 아니지만 시골에서 어머니가 끓여주던 투박한 토속적인 맛이다. 부드러운 동태 살과 고소한 내장은 야들야들하고 담백한 식감이 환상의 조합을 이룬다.  

어머니 손맛과 시골향수 느끼는 곳. 또순이 동태찌개

이런 맛은 동태를 선별하고 손질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쓰는 알배기 동태를 사용하지 않는다. 알이 들어 있으면 퍽퍽하고 국물 맛이 없기 때문이다. 알이 없는 동태는 살이 부드러워 손님들이 생태 같다고 할 정도다. 그래서 식사 때가 되면 북새통을 이룬다.

   


   


동태찜은 팔각. 당위 등 한약재를 비롯해 각종 천연재료 18가지로 만든 양념장이 비법이다. 여기에는 된장, 고추장까지 들어가는 게 특이하지만 뒷맛이 구수한 게 특징이다. 매콤달콤한 맛은 다른 곳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아귀찜 맛과 비슷한 동태찜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식사와 술안주에 그만이다. 대한민국에서 이집밖에 없는 동태와 곱창이 만난 동.창찌개도 찾는 사람이 많다. 

여름철 별미 비빔냉면인 명태회냉면도 인기다. 특히 재래식 된장을 일주일 숙성시켜 만든 옛날 된장 맛의 쌈장은 별미. 쌈 배추와 곁들여 먹는 맛도 또 하나의 추억이다. 인기메뉴인 동태전도 꼭 맛봐야 할 음식 중 하나다. 살을 계란으로 묻혀 노릇노릇하게 구워 큼직하게 담아준다. 고소한 기름 냄새가 식욕을 자극한다. 동태만두 역시 인기. 동태 살을 갈아 만든 소를 넣은 매콤한 만두로 에피타이저로 그만이다.

   


   


건축특급기술자에서 동태찌개 가업 이은 석 대표

석기동 대표는 대전 출생으로 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한 1급 건축특급기술자로 15년 이상 경력을 쌓은 건축전문가다. 부여에서 철 구조물과 샌드위치 판넬을 생산하는 건축자재제조업을 하다 2005년 건축자재전시장을 만들기 위해 지금의 건물을 지었다. 하지만 당시 행정수도 문제로 투기지역으로 묶이는 등 뜻하지 않는 상황으로 부득이 외식업으로 방향을 틀게 된다. 그리고 어부지리 횟집을 6년 동안 했지만 어린 시절 어머니손맛의 또순이 동태찌개 맛을 잊지 못해 2010년 할머니. 어머니에 이어 3대 가업을 잇는다. 

대흥동 성모병원 앞에 있는 또순이식당은 원래 석 대표의 할머니가 50년대에 창업해 며느리인 어머니에게 물려주었다. 다시 남동생 김복윤씨에게 물려줘 대전에서는 공부상 가장 오래된 일반음식점 1호(1966년)다. 석 대표에게는 외삼촌이 된다.  

 

 

 
대전시 대덕구 오정동 농수산시장 옆에 있는 '또순이 동태찌개'전경

음식은 추억이다. 평생 기억할 수 있는 음식이 있다는 건 오래 기억하고 싶은 추억이 있다는 것이다. 동태 맛에 길들여져 있는 사람은 시간이 지나도 그 맛을 못 잊는다고 한다.60년 전통의 맥을 이어온 또순이 동태찌개가 정직한 재료와 변치 않는 어머니의 손맛으로 추억의 맛을 되새겨 줄 것이다.

가맹점 문의 010-4410-5001

연락처, 예약 042-637-5001. 석기동 대표 010-4410-5001. 월평점 042-476-5001
영업시간: 오전10시-오후10시
휴일: 연중무휴
좌석: 1층 104석.2층 100석 <총 204석>
주소: 대전시 대덕구 오정동 60-20 농수산시장 옆
주차: 식당 10여대 전용
차림표: 동태찌개7,000원. 낙지동태찜 (중)35,000원.(대)40,000원.동태전7,000원.동태만두4,000원. 명태회냉면 7,000원. 동.창찌개 8,000원
찾아오시는 길

   
 
   
또순이 동태찌개에서 비라본 오정동농수산시장. 옆에 sk주유소가 보인다.

 

 

 

 


 

 

 

출처:http://www.dtnews24.com/news/article.html?no=350697

320x10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