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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끝자락에 먹는 '대전 막국수 5선'

by →다솜네텃밭 2016.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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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국수는 메밀을 주원료로 만든 면을 시원한 국물에 말아먹는 음식이다. 메밀국수 면발을 찬 동치미 국물나 고기 육수에 말아 먹는 강원도 지방의 전통요리다. 보통 냉면과 유사하다고 하나 맛은 다르다.

대전에서는 4~5년 전부터 웰빙 음식을 선호하는 추세에 따라 막국수에 대한 인기가 높다. 막국수 붐이 일어나면서 최근 5년 새 100여 곳이 창업할 만큼 호응이 좋다. 강원도 전통방식을 고수하는 곳이 있고, 강원도의 맛을 지역민의 입맛에 맞춘 대전형 막국수도 있다.

메밀은 노란뿌리, 붉은 줄기, 푸른 잎, 흰꽃, 검은 열매까지 다섯 가지 오방색을 가져 ‘오방지영물’이라 불린다. 비타민P(루틴)가 풍부해 혈관에 쌓인 해로운 산소를 없애 혈압을 내리고 각종 질병치료에 효능을 보인다. 그래서 메밀을 '곡물계의 숨겨진 보물'이라고도 한다. 

메밀은 특히 밀의 2배가 넘는 필수아미노산, 6배가 넘는 나이아신과 쌀의 23배가 넘는 섬유소 등을 보유한 건강식품이다. 이것이 막국수를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 

막국수의 어원은 '막(금방) 만든 국수를 막(바로) 먹는다'는 뜻을 담고 있다. 그런데 그 어원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막국수의 '막'은 '보편적인' 또는 '대중적인' 이란 의미를 포함하고 형태가 없다는 의미의 '마구잡이'에서 기원했다는 설이 있고, 순식간에 뽑아서 금방 먹어야 한다는 뜻에서 '막국수'라고 부르기도 한다. 

여름의 끝자락이지만 9월 늦더위가 남아 있어 대전에서 유명한 막국수집 5곳을 소개한다.

 

 

 

메밀막국수 전문점 '한알천'

대전 유성구 외삼동에 있는 ‘한알천'은 국방과학연구소 앞 우산봉 산자락에 1200평의 넓은 자연에 정원과 숲 ,나무를 갖춘 메밀막국수 전문점이다. 

최근 능이백숙과 능이버섯전골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한알천에서 '알천'은 '하늘 아래 제일 맛있는 곡식'이라는 뜻의 순 우리말이다. 현재 3곳의 가맹점이 있다.

막국수는 강원도 봉평영농조합의 메밀가루를 사용해 면발이 부드러우면서 고소하고 담백하다. 국수를 한 입 베어 물면 메밀의 향긋하고 구수한 맛이 입안에 퍼진다. 맛을 못 본 사람도 두 세 번 먹다 보면 메밀의 향미가 좋아져 계속 찾게 되는 매력이 있다고. 메밀수제비, 메밀칼국수도 먹을수록 구수하고 향긋한 메밀의 맛을 낸다.

막국수의 맛을 결정하는 가장 큰 비중은 ‘육수’에 있다. 15가지 각종 야채로 우려낸 육수를 사용해 강원도 맛에 대전의 감칠맛이 가미 되어 입맛에 딱 맞췄다. 고명으로 계란,오이,김가루와 참깨를 얹어 손님상에 나오는데 푸짐한 양이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예약 042-823-8223.  김남중 대표 010-8403-0000. 유성구 외삼동448번지 국방과학연구소 앞 구암사 입구. 막국수6,000원








100% 메밀전문점 '맷돌막국수'

 

대전 유성구 도룡동에 있는 맷돌막국수는 통메밀을 숙성 건조해 초대형 맷돌로 갈아 즉석에서 반죽을 해 나온다. 지역에서는 유일한 100% 메밀막국수 전문점이란 점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곳. 

전국에서 초대형 맷돌은 이곳이 유일하다. 맷돌을 보는 것만으로도 건강을 먹는 듯하다. 식사 시간때 맞춰 찾으면 통메밀을 맷돌로 제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보통 막국수 집에서는 전문점이라고 해도 가루를 구입한 뒤 반죽해 면을 뽑거나, 일반적인 막국수집은 인스턴트 면(봉지면)을 사서 막국수를 만든다. 

하지만 이곳은 다르다. 음식점에 방앗간이 있는 듯 초대형 맷돌로 직접 제분해 손님상에 올린다. 메밀을 기계로 갈면 열이 발생해 영양 손실은 물론 맛과 향도 손실되기 때문에 옛날 전통방식을 고수해 분쇄기 대신 초대형 맷돌로 분쇄한다. 최근 뜨고 있는 100% 슬로우푸드 음식인 셈이다.

'한우1+고기'와 닭을 5시간 이상 우려낸 다음 과일까지 넣고 동치미국물과 6대 4 비율로 육수를 만들어 메밀면과 함께 고명으로 배.오이.무김치.김가루.통깨.계란을 얹는다. 고소하고 담백하며 부드럽다. 조미료 맛에 길든 사람은 너무 밋밋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건강 그 자체다. 전병 역시 인기가 높다.

메밀전을 부쳐 한우불고기와 함께 새싹채소, 무채나물, 고추피클 등과 함께 말아서 싸먹는데 담백한 맛이 별미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인기를 끌고 있다. 

예약 042-863-9900.이준형 대표 011-433-4505.유성구 대덕대로514(도룡동399-1).100%막국수 10,000원. 70%막국수 7,000원.








사계절 막국수전문점 '메밀고개 시골막국수'

 

지난 2009년 춘천원조의 막국수 맛을 능가하는 곳으로 대전에서 막국수 열풍을 일으켰던 곳이다. 대전 중구 사정동에 있는 시골막국수는 강원도 정선이 고향인 한창국 대표가 강원도 봉평영농조합의 메밀로 만든 막국수 하나로 전국의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사계절 막국수 전문점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30여 곳의 가맹점이 있다.

강원도의 맛에다 대전의 맛을 보태 만들어 지역민의 입맛에 맞게 만든 막국수는 먹어 본 사람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지금은 줄을 서야 먹을 수 있을 정도다. 특히 다른 지방에서조차 소문을 듣고 찾아올 정도로 대전 막국수의 대명사가 됐다. 

모든 식재료를 사서 쓰지 않고, 직접 만들고 담근다. 음식 하나하나가 정갈하고 깔끔하다. 여기다 사골을 우려 만든 육수에 입안에서 감칠맛 나게 혀를 감도는 양념장이 이 집만의 막국수 비법이다. 여기에 무김치와 오이, 김가루, 참깨를 얹어 손님상에 낸다.

비빔막국수는 냉면에 길들여져 있던 입맛을 한순간에 바꿔주는데 메밀면에 양배추와 적채, 미나리, 상추, 땅콩가루, 참깨 등을 넣어 고소하면서 매콤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예약 042-585-4883. 중구 사정동 490-8.막국수6,000원.






막국수 만두전문점 '메밀향 막국수'

 

 

대전 중구 대사동에 있는 ‘메밀향 막국수’는 25년 조리경력의 이금신 대표가 만든 막국수와 왕만두로 미식가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여름에는 막국수를 주로 찾으나 겨울에는 만두전골의 깊은 맛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왕만두 포장해가는 손님도 많다.

막국수는 과일, 야채 등 12가지 재료로 뽑은 육수에 계란, 흰 무, 채 썬 오이, 김가루를 고명으로 올리고 그 위에 통깨를 솔솔 뿌려 나온다. 새콤달콤한 국물 맛이 시원하고 면 자체가 찰지고 텁텁한 맛이 적다. 

비빔막국수는 삶은 메밀국수 위에 비밀 양념장과 고명으로 오이가 채 썰어져 얹어지고, 삶은 달걀과 김 가루가 듬뿍 올려 상에 나온다. 양념장이 골고루 잘 섞이도록 비벼 준 다음 뱅글뱅글 돌려 말아 한 젓가락 입에 넣으면 입안 한가득 느껴지는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에 어느새 그릇의 밑바닥이 드러난다.

 

왕만두는 막국수보다 더 인기가 좋다. 부추, 숙주, 두부. 호박, 양파, 돼지고기 등 7가지 각종 식재료를 넣고 직접 빚어 만든다. 적절한 고기와 채소의 배합 비율 덕에 부드럽고 느끼함이 없이 개운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만두를 미리 쪄 놓지 않고 주문한 후 즉석에서 만두를 찌기 시작하기 때문에 항상 신선하고 맛있다.

예약 042-254-0094. 이금신 대표 010-5456-4463. 중구 대사동248-290 충남대병원 사거리 막국수6,000원



막국수 등갈비찜전문점 '손박사'

 

대전 서구 둔산동에 있는 손박사는 강원도 봉평메밀로 반죽한 메밀막국수와 등갈비찜 전문점이다. 손으로 직접 반죽을 한다고 해서 상호를 '손박사'로 정했다고 한다.

막국수는 강원도 맛이다. 보통 한 지역의 향토음식이 다른 지역으로 퍼져 나가면서 조리법이나 형태가 바뀌는 경우가 많은데 강원도 전통방식 그대로 동치미 막국수를 만들기 때문에 주변 관공서를 비롯해 회사원들에게 인기가 높다. 차가운 성질의 메밀은 동치미 국물과 함께 내는데 특히 여름철에 먹으면 속병(탈)을 방지해 준다.

막국수의 살얼음이 사각거리는 육수는 온몸을 시원하게 만든다. 열무김치, 무김치, 계란찜, 김조림 등 밑반찬도 정갈하다.

매운 양념등갈비찜도 인기가 많다. 매콤한 간장양념이 부드러운 등갈비에 잘 배어 있어 윤기가 흐르고 입에 감긴다. 감자전병과 메밀만두도 있다.예약 042-488-5497.대전 서구 둔산남로105번길 34(둔산1동 1488)막국수 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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