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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통골에' 숯골원조냉면' 떴다

by →다솜네텃밭 2016.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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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동 숯골원조냉면의 직영점, 수통골에 자리 잡아 유명세

숯골냉면은 대전시가 선정한 대전을 대표하는 6미(六味)중 하나다. 그만큼 대전의 자랑스러운 음식이다. 지금은 신성동이 되었지만 옛 지명인 숯골(炭洞)이라는 곳에 6.25전쟁 당시 평안도 피난민들이 이 지역에 많이 정착하면서 평양식 냉면인 숯골냉면의 역사가 시작됐다. 닭육수를 섞은 동치미 육수에 메밀을 주로 사용한 냉면은 감칠맛이 돌아 여름에는 줄을 서야 먹을 수 있는 유명한 냉면이다.

1960-70년대만 해도 대한민국 3대 냉면인 평양냉면. 함흥냉면, 진주냉면과 버금가는 냉면으로 호평을 받았지만 대덕연구단지와 자운대 개발이 되면서 당시 냉면집들이 뿔뿔이 흩어져 지금은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이곳에서 30년 전 2대를 이어온 수운교 옆 숯골냉면의 원조집을 인수해 번창시킨 '숯골원조냉면'은 대전의 냉면 명소로 자리 잡았다.

 

▲숯골원조냉면 물냉면







숯골원조냉면은 지난 4월 대전시 유성구 덕명동에 수통골점(대표 이권재 54) 직영매장을 열어 수톨골을 찾는 대전 시민들이 쉽게 숯골냉면의 맛을 볼 수 있게 만들었다.

 

숯골냉면의 진수는 역시 면발. 메밀을 직접 제분해서 반죽해 면을 뽑기 때문에 차지고 쫄깃하다. 메밀과 밀가루 등을 섞어 반죽하지만 면발을 적당하게 끈기있게 만드는 것이 노하우다. 특이한 것은 평양냉면의 특유의 면발을 유지하기 위해 다른 곳과 달리 전분을 사용하지 않는다.

직접 담근 동치미국물에 한우양지와 토종닭을 넣고 10시간 이상 우려낸 육수를 7:3의 비율로 배합해서 나오는 국물은 평양냉면 특유의 담백하고 고소한 맛 그대로다. 고명으로 닭고기와 계란지단, 소고기 편육이 얹어지는데 양이 많아 속이 헛헛하단 소리는 안 나온다. 특히 동치미 국물은 냉면의 맛을 좌우하기 때문에 정성이 지극하다. 저온냉장고에서 최적의 온도로 일정기간 숙성시켜야 제 맛이 나온다.








직접 담근 동치미국물과 닭육수 배합, 냉면 전체 맛 좌우

메밀냉면은 면발이 찰진 듯 부드러워 잘 끊어지고 씹으면 은은하고 고소한 메밀향이 입안에 퍼지기 때문에 함흥냉면과 비교된다. 메밀특유의 쫄깃함이 환상적이고 면발과 함께 국물을 들이키면 시원하고 담백하면서 뒤끝이 개운하다.

 

특히 닭 비린내가 전혀 없고 짜지 않아 좋다. 국물에서 청량감을 느낀다. 자극적인 인스턴트식품에 길들여진 입맛에는 익숙해지기 쉽진 않겠지만, 냉면마니아들도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 어려운  맛이다. 그래서 식사 때가 되면 수통골을 찾는 탐방객과 물려드는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손님이 많이 몰리는 곳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어 보인다. 냉면가격은 7천원인 본점보다 오픈 기념으로 1년 동안은 1천원이 저렴한 6천원을 받고 있다.








숯골냉면의 특이한 점은 수육이 없고 냉면과 함께 토종백숙으로 유명하다. 아마도 닭육수를 사용하기 때문일 것이다. 토종백숙은 일반 백숙과 달리 국물이 없는 백숙이라 담백하다. 퍽퍽살도 쫄깃하고 부드럽다. 잡내를 제거하기 위한 마늘 등만 넣고 삶기 때문에 토종닭 그대로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게 강점이다.

냉면 못지않게 인기 많은 것이 바로 김치메밀전병. 찰진 메밀전병 피에 매콤하게 잘 절인 김치와 국내산 돼지고기와 채소로 속을 꽉 채워 구운 김치메밀전병은 이집의 별미. 구수한 메밀과 매콤한 김치 맛이 어우러져 오묘한 맛을 내는데 어르신과 어린이 간식에도 좋지만 술안주로도 손색이 없다. 냉면을 먹고 포장해가는 손님이 많다. 메밀왕손만두 역시 얇은 만두피에 돼지고기를 갈고 묵은지와 각종 야채를 넣어 소를 만든 왕만두는 느끼함이 없고 담백하다. 

 








계룡산 자락 수려한 산세 자랑하는 수통골에서 먹는 냉면의 맛 느낌 달라

 

이권재 대표는 6대 째 신성동(숯골)에서 살아온 토박이다. 지역에서 주민자치위원장, 통장협의회장.복지만두레 회장 등을 거치면서 사회봉사활동을 해 왔다. 또 주기적으로 독거노인,소년소녀가장 등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를 쉬지 않고 있다. 이 대표는 더 큰 봉사를 위해 유성구 의원과 한국외식업중앙회 유성구 부지부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지역에 최고의 냉면을 만들기 위해 최고의 식재료만을 철저하게 고집하고 있습니다. 토종닭을 비롯해 고추와 농산물은 국내산 재료를 사용하고, 김치. 동치미 등 사오는 것 없이 모두 직접 담급니다. 30년을 이어오는 동안 찾아주신 고객 분들에게 최고의 건강음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더 많은 봉사를 하겠습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활동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는 이권재 대표의 신념에 찬 포부가 마음에 든다.









냉면도 변하고 있다. 평양식과 함흥식으로 나뉘고, 먹는 방법도 물냉면과 비빔냉면, 그리고 육수의 차이와 냉면에 얹는 고명 등도 맛을 좌우하는 미묘한 차이다. 여름철 별미가 많지만 냉면처럼 마니아를 형성하고 있는 음식은 흔치않다. 계룡산 자락의 수려한 산세와 아늑하고 맑은 공기가 있는 수통골에서 먹는 냉면의 맛은 또 다른 세계다.

 

예약 연락처: 042-862-6730    신성동 본점 861-6730.     이권재 대표 010-3409-1334
영업시간: 오전11시30분-오후9시
휴일: 연중무휴
좌석:110석(방 40명)
차량제공: 단체손님 위해 봉고차량운행
주소: 수통골점: 대전시 유성구 덕명동171-62 도덕봉가든 옆
        신성동 본점: 대전시 유성구 신성로122(신성동166-1)
주차: 전용주차 30대
차림표: 물냉면 6000원, 비빔냉면 6500원, 토종백숙3만원, 닭볶음탕3만5000원,파전 1만원,메밀왕만두 5000원,김치메밀전병 6000원


찾아오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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