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동안 직접 만든 촌두부 유명. 정직, 성실 경영방침 초심 잃지 않아
수통골은 도심에서 가깝다는 위치적인 장점으로 인해 비교적 많은 등산객이 찾는 곳이다. 특히 시내에서 접근이 쉽고 산에 오르면 산행길이 비교적 평평하고 안락한 분위기로 대전 시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처다. 이런 천혜의 풍광을 자랑하는 수통골에서 18년 동안 손두부로 화제가 되는 곳이 있다.
대전시 유성구 덕명동에 위치한 ‘흑룡산촌두부’(대표 이경우 54)는 상호에서도 알 수 있듯 국산 콩으로 직접 만든 손두부를 비롯해 청국장, 직접 재배한 콩나물로 지은 콩나물밥 등으로 유명한 콩요리전문점이다.
메뉴는 친근하고 마음까지 따스해지는 촌두부한상. 순두부.청국장.모두부.서리태콩국수.두부보쌈.두부콩나물밥정식 등 모두 콩으로 만든 두부요리가 전부다. 이곳의 최대 장점은 매일 새벽 전통방식으로 만드는 촌두부.
특별히 다른 맛을 첨가하지 않은 두부는 콩 본연의 고소함을 갖고 있기 때문에 두부를 좋아하는 미식가들의 절대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두부제조는 18년 동안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가장 맛좋은 두부레시피를 만들어 온 이 대표의 손기술로 탄생한다.
새벽 4시부터 작업에 들어가는 손두부 제조과정은 10시가 넘어야 끝나는 데 보통 정성이 아니다. 전날 불린 국산 콩을 갈아서 손으로 일일이 저어가면서 해수심층수로 간수를 쳐 전통방식으로 만들어 낸 순두부와 모두부는 어떤 첨가물도 가미가 되지 않아 순수한 영양덩어리라고 할 수 있다. 신선하고 싱싱한 두부는 한마디로 콩의 담백함과 올곧은 정직함을 느끼는 맛이다. 이 대표는 “매일 신선한 두부를 제공하기 위해 당일 판매 분량만 만들기 때문에 힘은 들지만 영양만점 건강만점의 두부음식을 제공한다는 사명감으로 힘들어도 힘들지 않게 만든다.”고 강조한다.
촌두부한상, 두부콩나물정식 인기메뉴. 각종 단체 모임에 적격
‘촌두부한상’은 이집의 인기메뉴. 두부수육에 녹두전.청국장.고등어구이.청국장샐러드.묵무침 등 20여 가지 정갈한 밑반찬에 영양돌솥밥까지 나온다. 가격에 비해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 각종단체회식이나 모임메뉴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손두부에 돼지수육를 싸서 먹는 두부수육은 특제 어리굴젓을 얹어 먹기 때문에 기존 두부수육과 맛의 차원이 다르다. 자체개발한 청국장샐러드는 손님들이 보통 2-3번 리필하게 만드는 별미다. 청국장 역시 국산 콩을 전통방식으로 직접 띄워 일품이다.
‘두부콩나물밥 정식’은 직접 콩나물을 재배해 손님상에 낸다는 소문으로 최근 뜨고 있는 메뉴. 콩나물밥에 살짝 튀긴 두부를 얹어 나오는 두부콩나물밥에 어리굴젓두부보쌈.한우된장찌개.도토리묵사발 등과 함께 나오는 데 인기가 많다. 홀에는 커다란 무농약 친환경콩나물재배 기계가 놓여 있어 직접 콩나물 재배과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성장촉진제 같은 첨가제가 안 들어가기 때문에 줄기가 얇지만 아삭한 식감은 훨씬 좋다.
콩나물밥은 무한리필로 무엇보다도 아삭아삭 씹히는 향긋한 콩나물 맛이 그만이다. 세계에서 콩나물을 먹는 나라는 우리나라뿐이다. 그만큼 콩나물이 사람 몸에 좋은 보약 같은 음식이기 때문이다.
이경우 대표는 군인이었던 부친의 영향으로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났다. 80년 대전에 와서 유통 사업을 벌였으나 쫄딱 망하게 된다. 너무 힘들고 어려워 자살까지 생각했지만 아이들 때문에 죽지 못하고 머리를 식히려고 수통골을 찾았다가 그 산세에 매료되면서 외식업에 뛰어들게 된다. 벌써 18년이 흘렀다. 그러면서 한 가지 원칙을 세운다.
“죽을힘이 있다면 그 힘으로 살아보자고 결심하고 이왕하려면 제대로 잘해보자는 생각에서 웰빙두부.건강한 두부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정직과 성실을 경영원칙으로 세웠습니다. 정직하고 성실하게 두부를 만든다면 언젠가는 손님들이 진정성을 알아줄 거라 믿었습니다.”
부인 송희자씨 ‘수통골장금이’ 닉네임. 밑반찬 모두 만들어
이 대표는 이런 초심을 가지고 촌두부를 만들고 청국장도 직접 띄우고 도토리묵도 직접 쑤어 만들고. 콩나물까지 직접 재배하면서 손님들에게 자신 있게 웰빙콩요리를 선보임으로써 명실공이 ‘건강파트너’ 집으로 전국적으로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특히 손님상에 나온 밑반찬은 어떤 경우라도 재사용하는 법이 없다. 이런 원칙이 있었기 때문에 주말은 물론 주중의 점심시간에는 기다려야 먹을 수 있는 곳이 되었다.
밑반찬은 부인 송희자씨 몫이다. ‘수통골 장금이’라는 닉네임이 붙어 있을 정도로 요리솜씨가 남다르다. 솜씨 좋은 친정엄마에게 요리를 배워 시장에서 사다 쓰는 반찬이 없이 모두 직접 만들어 정갈하게 손님상에 낸다.
흑룡산촌두부는 원래 전국최초로 개발한 뽕잎두부와 무지개두부로 유명세를 탔던 곳이다. 하지만 어느 날 과감하게 중단한다. 보기에는 좋은데 식감이 떨어진다는 이유다.
21세기의 화두는 바로 건강, 웰빙이다. 대전에는 두부요리집이 많지만 두부를 직접 만드는 곳은 흔치가 않다. 그만큼 두부 만들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콩으로 만든 청국장이나 두부 같은 슬로푸드를 먹으면 늦게 가고, 패스트푸드를 즐기면 그만큼 빨리 간다.’는 말이 있다.
이제 건강을 위해 어머니 손맛의 전통방식으로 만든 손두부와 콩요리가 있는 수통골 ‘흑룡산촌두부’로 가보자. 대전맛집으로 손색이 없지만, 함께한 일행들이 더 좋아할 것 같다.
예약문의:042-824-0515. 824-0511 이경우 대표 010-9405-6360
영업시간: 오전11시-오후9시30분
휴일: 연중무휴
좌석:120석(연회석3개) 2층 단체
주소: 대전시 유성구 덕명동182-9 수통골 감나무집 옆
차량:25인승 버스 대기
주차: 30여대 전용주차장
차림표: 촌두부한상(4인)48000원.순두부.청국장.들깨칼국수.모두부.서리태콩국수7000원. 마오리백숙40000원. 어리굴젓두부보쌈 20000원.두부콩나물밥정식10000원
찾아오시는 길
출처:http://www.dtnews24.com/news/article.html?no=38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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