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맛.시설.주차장 갖춘 직장인 회식장소 유명, 최근 능이해신탕으로 유명
사람들의 입맛은 제각기 다르다. 그러다보니 워낙 맛있는 음식점들이 많아도 막상 회식장소를 찾다보면 쉽지가 않다. 식당은 넘쳐나지만 적당한 가격, 단체로 모일 수 있는 공간(방)과 주차장도 갖추고 맛과 분위기도 있는 음식점을 만나기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대전시 서구 둔산동에 위치한 ‘맛청’(대표 남수봉·62)은 직장인들의 비즈니스모임과 각종단체 회식에 적격인 곳으로 일식요리에 현대의 한식을 가미한 퓨전일식전문점이다. 블랙과 화이트 인테리어의 깔끔한 분위기와 11개의 연회석 룸은 각종모임에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신선한 회를 비롯해 다양한 일식 요리로 정통일식의 색깔을 유지하면서도 회식에 부담 없는 가격으로 편안하고 깔끔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다. 비즈니스모임에 적합한 가격 1만5천원~2만5천원의 맛정식, 청정식, 특정식이 인기메뉴다. 특히 최근 출시한 능이해신탕. 황제해신탕은 일식요리보다 더 유명세를 타고 있다.
‘맛정식’은 ‘도시락 형’ 독상으로 나온다. 사시미회와 초밥 그리고 갈치속젓과 깻잎으로 쌈을 싸서 먹는 방식인데 이집에서 특허를 받은 음식이다. 일명 ‘깻잎도시락’으로 불리는데 깔끔하고 정갈하다. 여기에 해물 스키다시와 튀김, 꽁치구이. 계란탕, 된장(민물새우탕).공기밥 등이 추가된다. 그래서 인기가 많다. 청정식은 맛정식 메뉴에 갈치조림과 물회가 추가된다.
6칸으로 나누어진 ‘깻잎도시락’을 맛있게 먹는 방법은 식당 벽면에 사진과 함께 설명하고 있다. 우선 깻잎위에 밥을 반 수저 정도 올린다음 고추냉이(와사비)를 섞은 간장에 두툼한 생선회를 살짝 묻혀 올리고 마지막으로 청양고추에 제주산 갈치속젓을 듬뿍 묻혀 깻잎에 싸서 먹는 방식이다.
특허 받은 ‘깻잎도시락‘ 정갈하고 깔끔해 여성들에게 인기
생선회는 미식가들에게는 까다로운 음식이다. 재료 자체의 맛과 식감이 중요한 만큼 해산물 자체가 싱싱하고 칼 다루는 사람의 솜씨가 좋아야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생선회는 숙성시킬 때 감칠맛 나는 타이밍이 중요한데 숙성비법 노하우로 회 맛이 다른 것도 이집만의 특징이다. 탱탱한 식감과 여운이 남는 감칠맛으로 큼직큼직하고 도톰한 회의 진수를 자연의 맛 그대로 볼 수 있다.
능이오복해신탕은 엄나무.천궁,녹각 등 10가지 한약재로 4시간 동안 정성스럽게 은은한 불로 육수를 만들어 그 위에 능이버섯과 오리(오골계), 전복,가리비 그리고 돌문어를 넣고 끓여낸다. 국물이 구수하고 담백한데 능이향이 강해 여름에 면역력을 높이는 보양식으로 그만이다. 해신탕의 진한 국물을 쭉 들이키면 개운한 느낌과 함께 속이 따듯해지면서 몸 전체가 금방 힘이 솟아날 것 같은 기분이다. 육수와 꾸미지 않은 식재료 본연의 순수함 그 자체로 느끼하지 않은 보약 그 자체다.
“메르스 사태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면역력을 높이는 음식을 개발한 것이 보양식 해신탕인데 어려운 경제 여건을 생각해 그 가격을 대폭 낮춰 88000원에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반응이 너무 좋습니다. 해신탕은 여름에 뜨거운 것을 먹겠느냐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오히려 이열치열로 손님들이 더 많이 찾습니다. ‘맛청’ 상호에 대해 궁금해 하는데 맛있고 청결한 음식을 제공한다는 뜻입니다.”
남 대표가 자랑스러워하는 것은 황제해신탕이다. 능이해신탕에 생선회와 해물몰이스키 등이 추가로 나가는데 정말 푸짐하다. 이 역시 가격을 대폭 낮춰 148000원이지만 5-6인 먹어도 될 것 같다. 갈치조림과 고등어조림도 전통방식 그대로 재현한 맛으로 찾는 사람이 많다.
남수봉 대표는 경북 김천이 고향이지만 대전의 마당발(?)로 통한다. 다양한 사업을 했지만 둔산동에서 ‘오케이(OK)참치’를 7년 동안 운영해 참치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건물이 공매에 넘어가면서 많은 손해도 봤지만 지난해 ‘맛청’을 다시 오픈하게 된다.
사회봉사활동으로 나눔의 철학 실현
하지만 남 대표는 외식업에 뛰어들기 전, 80년대 후반 선팅필름 판매회사에서 10년 근무하면서 전국필름판매 1위를 해 해외여행까지 다녀온 전설의 영업맨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춤과 노래도 수준급이다. 특히 각설이로 분장하고 부르는 ‘각설이 타령’은 프로냄새가 물씬 날 정도다.
동안(童顔)의 원만한 성격과 나눔의 철학을 갖고 사회봉사활동도 활발하다. 대전시자원봉사연합회 부회장. 서부소상공인포럼 회장.민족공동체지도자과정 7기원우회 부회장.한국JC특우회장.국제로터리 3680지구 특별자문역,청수로터리클럽 총재 특별대표,법무보호복지공단 대전지부 취업재정후원회 전 회장.대전팝스오케스트라 후원회장 등을 맡고 있다.
가장 사교적인 감각이 미각이란 말이 있다. 그래서 타인과 친해지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가 음식을 함께 하는 것이라고 한다. 찜통더위에 심신이 피로해지는 요즘. 회식장소로 어설픈 일식집과 횟집을 찾아 후회하는 것보다 ‘맛청’에서 ‘능이해신탕’과 ‘깻잎도시락’의 생선회를 놓고 원기를 보충해보는 것은 어떨까. 어쩌면 일행들이 더 좋아할지 모른다. <이성희 푸드칼럼니스트>
예약문의:042-487-2277 남수봉 대표 010-2592-1789
영업시간: 오전11시30분~오후10시
휴일: 일요일
좌석: 135석(연회석11개.단체80명까지)
주차: 맛청 옆 띠올 유료주차장(2시간 무료주차권 제공)
주소: 대전시 서구 둔산로51번길 16(둔산동1281) 타임월드 사거리 주변
차림표:맛정식15000원.청정식20000원.특정식25000원.능이오복해신탕88000원.황제해신탕148000원. 갈치조림. 고등어조림10000원
찾아오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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