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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산 입구의 색다른 닭볶음탕 ‘똑순이네’

by →다솜네텃밭 2016.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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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산 입구에서 허름하지만고향집 같이 푸근한 곳

가정에서 가장 자주 해 먹는 닭고기 요리는 닭도리탕이라 불리는 닭볶음탕이다. 그만큼 흔한 음식이지만 닭볶음탕 인기가 식을 줄 모르는 곳이 있다.

대전시 중구 대사동에 있는 ‘똑순이네 식당’(대표 안채원53)은 보문산 입구에서 여름에는 서리테콩국수가 유명하고 겨울에는 닭볶음탕으로 유명세를 타는 집이다. 허름한 가정집을 개조한 곳으로 마당에는 소머리국밥 육수를 끓이는 가마솥이 걸려 있어 정겹게 느껴진다. 방으로 되어 있어 각종 모임에 적격인 곳이다.

 

닭볶음탕

이곳 보문산 자락은 보통 보리밥을 취급하는 곳이 많은데 이곳은 칼국수.콩국수 등 국수와 닭볶음탕으로 미식가들 사이에 은근히 소문이 난 집이다. 그러다보니 보문산을 찾는 탐방객보다 일반 시민들의 더 많이 찾는다.

이집은 간판에 국수라는 이름이 붙어 국수가 전문인 집으로 오인할 수 있는데 메인 메뉴는 닭볶음탕. 물론 국수 메뉴도 있지만 대부분의 테이블 위에서는 닭볶음탕이 끓고 있다. 달큰하면서 적당히 매콤한 양념으로 먹는 사람을 중독 시키는 닭볶음탕은 토종닭을 사용한다. 

닭볶음탕의 기본을 좌지우지 하는 것은 바로 양념. 떡볶이 양념처럼 달큰하면서도 그리 맵지 않고 칼칼한 맛이 압권이다. 특히 보통 닭볶음탕에 감자가 들어가지만 이집에서는 특이하게도 감자와 무가 같이 들어가 닭고가 특유의 잡냄새가 없다. 서천식 닭볶음탕이다.







닭볶음탕에 무와 감자가 들어가 색다른 맛으로 인기

커다란 양푼에 토종닭 한 마리가 몽땅 들어가 보기만 해도 눈이 휘둥그레진다. 보통 4-5명이 충분히 먹고 남을 만한 양이다. 여기에 맛까지 더해져 소주한잔 생각이 절로 난다. 닭볶음탕을 처음 보는 사람들은 새빨간 색감에 너무 맵지 않을까 걱정할 수도 있지만 그다지 맵지 않다는 사실에 부담 없이 손이 간다. 닭고기를 건져먹고 그 국물에 밥을 볶아 먹는 맛도 일품이다.

바지락칼국수는 멸치육수에 바지락,호박,당근.대파 등을 넣어 담백하면서 텁텁하지 않고 개운한 맛이다. 청양고추가 들어가 뒷맛이 약간 매콤하다. 녹두를 불려 갈아서 고사리,당근.부추.돼지고기 등을 넣고 부쳐 나오는 녹두빈대떡도 고소하고 깔끔하다. 도토리묵무침 역시 제철에 나오는 쌈채소를 사용해 달래.당귀잎,치커리.상추 등으로 버무려 나오는데 이 또한 별미다.







안채원 대표는 충북 옥천이 고향이지만 서천으로 시집을 가서 시부모님이 운영하던 음식점을 이어받았다. 그래서 이곳 음식스타일은 거의 서천식이다. 하지만 남편의 사업 실패로 뜻하지 않게 일본오사카에 가서 여러 사업으로 돈을 벌어 4년 만에 2008년 똑순이집을 인수했다. 그리고 그동안 갈고닦은 요리솜씨를 발휘해 칼국수와 서리테콩국수로 유명해졌다. 하지만 지금은 주특기를 바꿔 서천식 닭볶음탕으로 더 유명한 집이 되었다.

그래서 유창한 일본어를 구사한다. 그 실력이 지난해 유감없이 발휘된 적이 있다. 보문산에서 이병헌,김태희 등이 열연한 영화 ‘아이리스’를 촬영할 때 일본인 여성 팬 10여명이 촬영현장을 방문했는데 이때 통역과 안내를 맡았던 일화는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주인의 유창한 일본어와 귀화한 일본인 아르바이트로 일본관광객들이 찾는 곳

“일본에 있을 때 일본 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거기에 조금이라도 보답하는 의미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일본인을 아르바이트로 채용했습니다. 그러다보니 그게 소문이 났는지 일본관광객들이 대전에 오면 많이 찾는 곳으로 유명해졌습니다.”

똑순이네는 세련되고 깔끔한 인테리어는 아니지만 푸근한 고향집 분위기다. 날씨가 제법 춥다. 이런 날 보문산에서 친한 친구들끼리 또는 마음에 맞는 직장동료와 삼삼오오 모여 닭볶음탕에 소주 한잔하는 건 어떨까.

예약, 연락처:042-222-2208
휴일: 연중무휴
좌석: 50석(방3)
주소: 대전시 중구 보문산공원로525(보문산 입구)
차림표: 닭볶음탕35,000원, 바지락칼국수5,000원, 소머리국밥6,000원 녹두전10,000원.도토리묵무침8,000원, 해물파전10,000원
찾아오시는 길

   




 

 

 

 

 

출처:http://www.dtnews24.com/news/article.html?no=355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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