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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이 다른 담백하고 깔끔한 '골동반'의 매력

by →다솜네텃밭 2016.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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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동반(비빕밥)

궁중비빔밥 '골동반'전문. 골동은 여러가지 재료를 섞는다는 뜻

한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 사랑받는 음식이 있다. 바로 세계적인 스타들도 사랑한다는 비빔밥이다. 우리나라 비빔밥은 영양학적으로 기본요소를 다 지니고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슬기가 담겨져 있다.

대전시 유성구 지족동에 있는 ‘천수맛집’(대표 신천수57)은 최근 궁중비빔밥인 골동반(骨董飯)과 골동온면 전문집으로 유명세를 타는 곳이다. 제철재료를 이용한 보약을 상에 올린다는 마음으로 매일 신선한 재료로 어머니의 손맛을 가미한 밥상을 차려내는 곳이다.

한마디로 거추장스러운 장식이나 지나친 양념 없이 품위를 간직한 솜씨 맵짠 주부가 차려 내는 집밥 같다. 그래서 마음결이 곱고 순한 사람을 대하듯 편안하다. 주위환경도 좋다. 식당 앞에는 반석천이 흐르고 천변에 활짝 핀 개나리. 벚꽃 등을 구경하며 산책할 수 있는 산책로가 있어 식사 후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골동수육
해물파전

임금님의 수라상에 오른 골동반은 사실 사시사철 아무 때나 먹어도 좋다. 하지만 각종나물이 한창 제 맛을 더하는 봄철에 맛보는 비빔밥은 그야말로 별미 그 자체다. 차진 밥 위에 푸짐하게 나물을 얹고 달콤하게 비벼먹는 그 맛은 환절기에 가출한 입맛까지 되돌아올 정도다.

비빔밥은 이것저것 체면 가릴 것 없이 마구 비벼 먹을 때 제 맛이 나는 음식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전주비빔밥, 진주비빔밥이 유명하지만 이곳의 비빔밥은 차원이 다른 맛이다. 비빔밥은 황색의 놋그릇(방짜)과 흰밥, 그리고 5가지나물이 어우러져 7가지 색을 내니 그 모양이 꽃과 같다고 해서 칠보화반(七寶花飯)이라고도 불린다. 그래서 보기만 해도 군침이 절로 넘어갈 정도로 윤기가 자르르 흘러넘친다. 골동은 여러 가지 재료를 섞는다는 뜻이다.

서산 고모 집에서 농사지은 쌀로 밥을 하고 볶은 소고기와 건 표고버섯. 당근. 오이. 계란지단 등을 채 썰어 만들어 낸 덕에 어느 하나 흠잡을 게 없다. 이미 간장소스로 밑간이 되어 있어 굳이 고추장을 넣지 않고 비벼도 담백한 맛이 깔끔하다. 윤기가 흐르는 밥알이 간장소스와 어우러지면서 입에 착착 달라붙는 것이 마음에 든다.

낙지볶믐.소면이 아닌 칼국수면이 딸려 나오는 게 특이하다
정갈한 밑반찬

먼저 온 손님 배려 예약 안 받아. 엄마의 마음으로 정성다해

이런 맛으로 지역주민은 물론 연구단지 직원과 심지어 세종시에서도 즐겨 찾는다. 그래서 그런지 이집은 예약을 받지 않는다. 먼저 온 손님을 배려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당일 준비한 골동반 재료가 떨어지면 시간에 관계없이 영업을 종료한다.

골동수육은 삼겹살을 사용하지만 고기값보다 야채 값이 더 들어갈 정도로 야채가 많이 들어간다. 무,양파.대파.파뿌리 등 10여 가지 야채로 40분 정도 삶아 내는데 잡내가 없고 깔끔하다. 낙지볶음도 인기메뉴다. 특제소스를 일주일 숙성해서 센 불에 낙지와 야채를 볶아 내는데 매콤달콤한 맛이 먹을 때는 얼큰한 줄 모르는데 먹고 나면 어느새 정수리에 땀방울이 맺힌다.

낙지볶음에는 보통 소면이 딸려 나오는 데 특이하게 칼국수면이 나와 비벼 먹는 맛도 일품이다. 각종 해물과 파가 들어간 파전 역시 인기가 좋다.

신천수 대표
내부전경

신천수 대표는 충남 서산이 고향으로. 결혼과 함께 서울에 살았다. 동안의 미모로 95년 대덕연구단지 연구원으로 근무하는 남편을 따라 대전에 정착했다. 전업주부로 있으면서 평소 친정엄마에게 배운 요리솜씨가 좋아 남편 지인들에게는 이미 인정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바리스타 자격증까지 취득하며 찻집에 매력을 느꼈지만 요리연구가로 있는 아들의 도움을 받아 지난3월 창업을 하게 된다.

“처음 시작할 때는 우리 식구들이 먹는 것처럼 하면 되지 않겠나 하고 쉽게 생각했는데 정말 힘이 드네요. 하지만 먹어본 손님들에게 금방 입소문이 나면서 시간에 관계없이 북새통을 이루는 집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시행착오도 있었고 아직도 미흡한 점이 많지만 이곳에서 편안하게 음식을 드시고 나서 건강해지는 것 같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보람을 느낍니다.”

힘들다는 이유 중에는 초심을 잃지 않으려는 점과 매일 새벽시장에서 싱싱한 재료를 구입하는 일도 한 몫 한다. 그만큼 고객을 생각하는 정성이 있었기에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찾는 고객들이 편안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을 것이다.

 

대전시 유성구 지족동에 있는 '천수맛집' 전경
테라스

직장인들에게 하루에 한번 찾아오는 점심시간은 또 다른 업무 중 하나다. 제 아무리 맛있다고 한들 집에서 엄마가 차려주는 밥만큼 맛있고 정감 있는 것이 없다. 이제 엄마의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음식을 선보이는 ‘천수맛집’으로 가보자. 상호 그대로 ‘맛집’이다.

예약.연락처:042-826-3335
영업시간: 오전11시30분~오후9시
휴일: 매주 월요일
좌석:55석
주소: 대전시 유성구 지족로349번길 42(지족동981-1)
주차: 주변에 적당히 주차차림표: 골동반(비빔밥)7,000원.골동온면6,000원.낙지볶음18,000원. 해물파전12,000원.골동수육(소)10,000원.(중)18,000원
찾아오시는 길

   
식당 앞 반석천 산책로. 개나리.벚꽂이 활짝 피어 있다

 

 

 

 

 

 

 

출처:http://www.dtnews24.com/news/article.html?no=361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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