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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라반과 모터홈 이야기

by →다솜네텃밭 2016.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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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라반과 모터홈 이야기


 

카라반은 계절에 상관없는 훌륭한 이동주택입니다.


바로 카라반과 모터홈인데요, 움직이는 거대한 이동주택인 카라반은 가족의 별장이 되어 전국 어느 곳이나 다닐 수 있으며, 배를 이용해 가까운 해외로 떠날 수도 있습니다.



 

사진과 같은 모터홈을 장기간 랜트해 유럽 일주를 다닐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카라반과 모터홈으로 장거리 여행을 떠나는 것은 이미 유럽이나 미주시장에서는 보편적이고, 장기간 랜트도 가능합니다.

실제로 위 사진은 스위스 여행을 위해 장기간 랜트한 모터홈입니다. 한국인들도 국적에 상관없이 여행 동안 카라반이나 모터홈을 랜트할 수 있습니다.



 

2014 리얼캠핑RV 동호회 정기 모임


사진에서처럼 국내의 개인 카라반 규모도 점차 성장하고 있습니다. 작년 하반기에 진행되었던 동호회 규모의 모임에도 많은 카라반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2014년 하반기 기준 카라반을 포함한 레저용 트레일러는 그 등록 대수가 3,113대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카라반이나 모터홈을 이용하는 캠퍼는아이가 있는 가족단위 캠퍼가 대부분입니다.


카라반이나 모터홈은 어디서나 화장실과 샤워, 요리가 쉽게 해결되기 때문에 아이가 있는 캠퍼가 많습니다. 영 유아와 함께 할 수 있을 만큼 안전하고 편리한 캠핑이 바로 카라반입니다.



 

강원도 양양의 카라반 캠핑장 전경


카라반 글램핑장도 전국 어디서나 쉽게 예약 및 방문이 가능합니다. 카라반 동호인의 증가만큼이나 카라반 글램핑장 또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카라반 글램핑장은 오래된 중고 카라반 등을 개조하여 숙박비를 비싸게 받고 있으므로, 반드시 실제 시설을 꼭 확인하고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카라반은 크게 트레일러 형식의 카라반과 자동차의 차체를 개조한 모터홈이 있습니다. 우선 카라반을 알아보기 전에, 카라반과 비슷한 루프탑 텐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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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프탑 텐트, 가장 저렴한 이동식주택

 카라반의 가격은 대중화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가장 저렴한 제품이 천만 원대 이상으로 구성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카라반보다는 루프탑 텐트를 선호하는 캠퍼들이 많습니다.



 

미국 Poler Stuff 의 루프탑 텐트


루프탑 텐트 시장 초기에는 전문 브랜드 제품 가격이 고가에 형성되어, 중국제 제품이나 공동 제작한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였으나, 현재는 일반 루프탑 전문 브랜드에서 출시한 제품도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루프탑 텐트는 차량의 제한 없이 경차에도 설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진은 일반 텐트와 침낭으로 유명한 Poler의 루프탑 입니다.



 

경차인 GM 스파크에도 루프탑 텐트 사용이 가능합니다.


차량의 제한이 없으므로 경차에도 루프탑 텐트 설치가 가능합니다. 물론 되도록 넓은 루프를 가지고 있는 차체에 설치하는 것이 안정적입니다.



루프탑 텐트는 보통 면스킨으로 제작됩니다.


면스킨으로 제작되는 루프탑 텐트들은 일반 폴리에스터 소재의 텐트들보다 아늑함이 느껴지고, 지면으로부터 올라오는 한기나 습기가 없어 눅눅하지 않습니다.



사다리로 통행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합니다.


설치나 철수가 간단하고, 지면으로부터 매우 높게 떠 있는 특성상 한기, 습기, 벌레 등에 강하지만 사다리를 통해 통행해야 하므로 어린 영 유아와 함께 다니는 캠퍼라면 위험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새벽녘 잠에서 깨어 화장실을 가거나, 아침 기상 때 굳은 몸으로 통행하면 낙상사고의 위험이 배가됩니다.


 

한국형 루프탑 텐트인 스트로지웍스 스카이캐빈


스토리지웍스의 스카이캐빈은 차량의 좌우로 큰 거실을 만들어 가을~겨울철 난방에 효과적이며, 변화무쌍한 한국 날씨에 대응하기 쉽습니다. 일반적으로 루프탑 캠퍼들은 이렇게 차량과 연결된 타프타프 스크린 등을 이용하여 거실을 만들어 사용합니다.

루프탑 텐트는 구매 전 제작사의 A/S 여부와 전문 장착점 지정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루프탑 텐트 본체와 어닝이라고 하는 거실 부분의 타프나 타프라이너의 가격은 별도이므로, 가격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구매 사정권으로 들어온 카라반

트레일러 형식의 카라반은 일반적으로 “비싸다” 라는 인식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셔리 캠핑의 대명사, 미국 에어스트림의 카라반


미국 에어스트림의 카라반은 몇십 년이 지나도 수천만 원을 호가 할 정도로 유명한 카라반 입니다. 일반적으로 옵션가를 더한 신차 가격은 1억 원대를 웃돌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기 힘들지만, 의외로 한국에서도 곳곳에서 신형들이 눈에 띄기도 합니다. 독특한 우주선 같은 외형과 국내외 유명인사들의 사용으로 캠퍼들 에게는 꿈과 같은 제품입니다.



 

에어스트림 카라반 내부


에어스트림의 카라반 내부는 냉장고부터 화장실, 싱크대와 취침공간까지 다양한 구성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카라반 내부는 위 사진과 같이 꾸밀 수 있으나 모두 옵션이기 때문에 차체 가격만큼이나 옵션도 중요합니다.



 

아드리아 캠핑 트레일러는 고급스러운 구성에 비해 에어스트림 보다 저렴합니다.


아드리아 캠핑 트레일러들도 결코 저렴한 가격이 아닙니다. 옵션을 더해 4천만 원대 이상인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에어스트림에 비해서는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



 

에어스트림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옵션이 제공됩니다.


모든 캠핑 트레일러가 마찬가지로 다양한 옵션이 제공 됩니다. 하지만 옵션 선택 후 상당히 오랜 시간 후에 제품을 받게 되므로, 현재 국내에 재고가 있는 제품 중 원하는 기본 제품을 선택 후 옵션은 차후 직접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카라반은 한번 구매하면 매우 오랜 시간 사용할 수 있으므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달라지는 가족 구성에 맞게 내부를 리모델링 할 수 있습니다.



 

한국식 미니 트레일러 블루밴(http://cafe.naver.com/pixiecamp)


1,000만 원대의 블루밴 미니팝업은 공차 중량 750kg 이하로 별도의 트레일러 면허가 필요하지 않고, 지하주차장 진입이 가능한 낮은 전고로 인기가 있습니다.



미국의 빈티지한 감성을 담은 스캠프 트레일러 1,000만 원대에서 선택할 수 있는 작은 트레일러 중, 외관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바로 스캠프 입니다.

공차 중량을 줄이기 위해 외부 소재가 두껍지 않아 방음효과가 여타 트레일러에 비해 적고, 내부도 좁지만, 특유의 미국식 빈티지함과 수입 제품임에도 저렴한 가격, 다양한 옵션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미니 트레일러도 내부에 싱크대나 화장실을 배치할 수 있습니다.


작아도 옵션을 통해 넣을 수 있는 것은 상당히 다양합니다. 냉장고부터 화장실, 침실 겸 식탁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주간에는 식탁과 쇼파로 활용된 공간이 야간에는 간단한 조작을 통해 침대로 변신합니다.

다만, 작은 트레일러는 한국 캠핑장의 특성으로 화장실 설치보다 화장실 대신 휴대용 화장실을 이용하거나 인근 화장실을 이용하고, 해당 공간에 다른 옵션을 선택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이코의 폴딩 트레일러


가벼운 공차 중량으로 면허가 필요 없고 연비 향상에 도움이 되며, 낮은 전고로 지하 혹은 실내 주차장에 쉽게 진입이 가능한 장점이 있는 폴딩 트레일러 종류도 상당히 많습니다.

폴딩 트레일러는 주로 면으로 제작된 스킨을 사용하지만, 사진처럼 하드스킨을 사용한 트레일러도 있습니다. 일반 카라반보다 저렴한 가격과 쉬운 운전방법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폴딩 트레일러들도 기본적인 싱크대와 냉장고, 제품에 따라 화장실 설치도 가능합니다.

이러한 카라반(이동식 트레일러)을 구매할 때의 옵션에 샤워나 화장실은 반드시 탱크가 있는 제품이 좋습니다. 미국식 카라반의 경우 일부가 호스를 통해 물을 공급받고 블랙워터라고 하는 오수배출구만 있으므로 화장실이나 샤워시설을 제대로 사용하기 힘듭니다.

또한, 작은 카라반의 경우 화장실이나 샤워실 등을 생략하고 생활공간을 확보하는 옵션을 선택하는 것도 좋습니다.



▶ 카라반, 트레일러 면허는 필수인가?

카라반을 구매하기 전 가장 궁금한 것은 면허제도 일 것입니다. 더군다나 8월 16일 경찰청에 따르면 소형 견인면허를 신설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되었다는 소식을 접한 캠퍼도 있으므로 설왕설래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일반적으로 공차 중량 750kg 이하인 경우 추가 면허가 필요 없이(2종 보통, 1종 보통, 대형으로 운행가능) 운행이 가능했고, 그 이상인 경우 30t 컨테이너 차량을 대상으로 시험을 보고 트레일러 면허를 취득할 수 있어 캠핑카를 운전하는 면허시험으로는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도로교통법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면허를 2~3t 기준으로 대·소형으로 구분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물론 아직 발의 전이므로 현재로써는 현행법에 맞게 750kg 이상 주행 시 일반 트레일러 면허를 취득해야 합니다.

그 외에, 카라반을 차량에 연결할 수 있는 트레일링 히치(캠핑카 견인장치)의 경우 구조변경이 필요하며, 일부 신차 출고 당시 설치된 견인장치의 경우 인증을 완료하여 따로 구조 변경할 필요가 없는 차량도 있으니 확인이 필요합니다.



▶ 모터홈, 이동 및 주차의 편리함

카라반은 주행방법을 충분히 숙지하지 않으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일반 승용 차량에 카라반을 견인해 다닌다는 것 자체가 차량 프레임에 무리를 주는 주행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여러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것이 모터홈입니다. 대형 차량을 개조하거나 아예 모터홈용 차량이 출시되고도 있습니다.



 

4,000만 원대로 출시되었던 그랜드 스타랙스 캠핑카


국내 대기업에서는 최초로 현대에서 그랜드 스타랙스 캠핑카가 출시되었습니다.

4,000만 원대 후반으로 출시되어, 출시 당시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주행성능으로 큰 이슈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모터홈과는 달리 화장실이나 샤워시설이 없었고, 현재는 비슷한 가격대에 더 좋은 옵션의 모터홈이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그랜드 스타랙스를 베이스로 개조한 두성 특장차의 R-600


보통 국내에서 제작/판매되는 모터홈은 그랜드 스타랙스를 베이스로 합니다.

그랜드 스타랙스의 경우 화물이 아닌 승합차로 주행 안정성이 화물차량보다 뛰어나기 때문 입니다.



모터홈 또한 카라반처럼 다양한 옵션을 통해 원하는 이동식 주택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다양한 옵션을 통해 모터홈 또한 카라반과 다름없이 편안한 내부공간을 제공합니다. 다만, 차량 시스템과 통합된 제품으로 가격대가 다소 높아 단점으로 지적되지만(사진의 두성특장차 R-600은 8,000만 원대) 이동의 편리함으로 많이 선호하고 있습니다.



그랜드 스타랙스 내부를 개조한 밴텍의 라쿤팝


현대에서 자사의 그랜드 스타랙스를 이용한 캠핑카를 제조하기 이전부터 이미 그랜드 스타랙스 내부를 개조한 캠핑카를 제작하는 업체가 많았습니다.

이러한 전문 업체는 현대 그랜드 스타랙스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편의시설을 제공하면서, 가격대는 기본 4,000만 원대로 시작합니다.



다양한 옵션설정이 가능한 밴텍 라쿤팝


밴텍의 라쿤팝은 이동식 오피스와 주거공간을 위한 부분까지 세밀하게 신경 써 제작되었습니다. 비록 작은 차체로 인해 다른 카라반이나 모터홈보다 제약이 많지만 저렴한 가격과 운전이 편리한 모터홈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이런 스타랙스 내부를 개조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위네바고의 1억 원대 모터홈


모터홈의 가격은 차량의 가격이 합해지기 때문에 해외에서는 30억 원을 호가하는 제품도 시중에서 판매 중입니다. 한국에서는 각종 규제로 인해 초호화 모터홈의 반입은 불가능하지만, 이렇게 1억 원대의 고급형 모터홈도 한국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위네바고 모터홈은 주방, 샤워시설까지 완비되어 있습니다.


위네바고의 모터홈은 큰 차체가 베이스가 되기 때문에 비교적 여유로운 공간 활용으로 3인 이상의 가족단위 캠핑에도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 넓은 내 집, 좋은 차 대신 이동식 별장을 가져보자.

70~80년대의 직장인들은 “내 집 장만” 이 꿈이었습니다. 안정적인 삶을 영위하는 데 꼭 필요한 것이 집이기 때문에 이를 목표로 여가선용의 기회조차 없이 일만 했던 그 세대의 사람들이 젊은 날을 돌아본 후 자신에게 스스로 카라반을 선물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제 20~30대들은 내 집 장만보다 주말의 여가선용과 함께 해외도 다니며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려는 소비패턴을 보입니다.

넓은 내 집과 좋은 차는 분명 안정적인 삶을 살기 위한 조건이겠지만, 이렇게 집과 차를 포기하고 움직이는 나만의 별장을 소유하며 주말마다 새로운 곳을 탐험하는 재미의 가치는 때때로 안정적인 삶을 위한 도구들을 포기할 수 있을 만큼 유혹적일 것입니다.

 

 

 

 

 

출처:https://brunch.co.kr/@yyja/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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