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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최고 보양식 ‘대전 5대 삼계탕’

by →다솜네텃밭 2016.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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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선호 보양식 설문조사 삼계탕 1위

연일 폭염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고 쉽게 지치는 요즘이다. 하지만 덥다고 찬 음식만 찾다가는 몸이 냉해져 건강을 해치기 십상이다. 삼복더위 때 우리 조상들은 몸을 데우는 스테미너 증진식품인 삼계탕을 보양음식으로 즐겼다. 복날 이렇게 따뜻한 음식을 찾아먹는 것은 이열치열이라고 하여 더운 여름일수록 속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서다.

최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초복을 맞아 직장인 1894명에게 ‘선호 보양식’을 물었더니 76.6%가 삼계탕을 꼽았다. 삼계탕의 닭고기와 인삼은 모두 양기를 북돋는 전통보양음식이다. 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한식 중 하나이기도 하다.

 

 

 

 

삼계탕은 한의학에서 약으로 쓸 정도로 탁월한 효능을 가지고 있는 음식이다. 일본 작가 ‘무라카미 류’는 자신의 소설 ‘달콤한 악마가 내 안으로 들어왔다’에서 삼계탕을 한국 최고의 요리로 소개했고, 중국 영화감독 장예모는 '진생치킨 수프'라 부르며 한국을 찾을 때마다 삼계탕을 즐긴다고 했다. 이런 삼계탕이 예전에는 여름 한철 메뉴로 여겨졌지만 요즘은 사계절 즐기는 전통음식으로 인정받고 있다.

여름에 삼계탕이 당기는 이유는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높아진 체온으로 떨어진 체력, 이를 보충하기 위한 음식으로 삼계탕만 한 것이 없다. 닭고기는 지방질이 근육 속에 섞여 있지 않기 때문에 맛이 담백하고 소화흡수가 잘 된다. 삼계탕은 닭 한마리가 통째 들어간 데다 인삼, 대추, 마늘 등을 넣고 푹 고아 국물까지 영양이 가득한 요리다. 삼계탕의 모든 재료는 어디서든지 구하기 쉽고 조리법도 비교적 간단해 복달임으로 제격이다. 대전에서 사계절 삼계탕으로 유명한 대전 5대 삼계탕 맛집’을 소개한다.


1.전복만세 | ☎487-2829 | 대전 서구 둔산대로117번길 34(만년동 380))

 

‘몸에 좋은 전복을 누구나 즐기자’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탄생한 한국 최초의 전복삼계탕과 전복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도록 대중화시킨 전복요리전문점이다.

보통 전복삼계탕은 삼계탕 위에 전복을 얹어 나오지만 이집은 다르다. 전복내장(게웃)을 갈아 액상을 만든 다음 쌀에 영양이 배이도록 한다. 삼계탕 국물이 푸른 색깔을 띠는 이유다. 국물이 구수하고 진하다. 전복삼계탕으로 2006년 발명특허까지 받은 전국유일의 전복요리전문점이다.

닭은 국내산 신선육만 사용한다. 큼직한 전복과 닭을 먹고 난 다음 전복내장죽인 영양죽으로 마무리한다. 지난해 인근에서 이곳으로 이전했다. 전복은 매일 완도에서 직송 받아 신선하다. 모든 전복 요리는 살아있는 전복만을 고집한다.

특히 이곳은 가지 수가 많은 백화점식 반찬을 지양하고 주 요리에 충실 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 밑반찬 가지 수는 풍성하지 않지만 얼마든지 리필해주며 정갈하다.

이용균 대표는 “식사 양이 적은 분들은 닭고기를 먹고 영양죽을 남기는데 전복삼계탕은 영양죽에 특허를 받았기 때문에 고기를 남기더라도 죽을 다 먹어야 영양만점”이라고 설명한다. 전복삼계탕 1만4000원, 특1만6000원, 연회석완비, 연중무휴, 전용주차장.

 


2.한방삼계탕 | ☎861-6127 | 대전 유성구 전민로14번길 43(전민동332-3)

 

19년 동안 삼계탕 단일메뉴로 연중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는 삼계탕전문점이다. 다른 곳은 겨울철 메뉴가 별도로 있지만 이집은 연중 삼계탕 하나로 승부를 건다.

삼계탕은 황기, 계피 등 20여 가지 한약재를 넣고 만든 육수지만 국물이 뽀얗고 한약냄새가 없다. 입안에 착 달라붙는 담백한 국물이 구수하고 육질이 부드러운 게 특징이다. 자극적이거나 강한 향이 없고 깔끔한 맛이다. 닭과 함께 대추, 밤, 은행, 마늘, 인삼, 오가피와 고명으로 검은 깨가 올라간다.

 

 

 

자리에 앉으면 별도 주문이 필요 없다. 삼계탕 단일 메뉴이기 때문에 수량만 이야기 하면 삼계탕은 5분 정도면 나온다. 부드럽게 찢어지는 새하얀 닭고기는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씹을수록 쫄깃하고 고소한 닭고기에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영계 뱃속에 들어가 있는 찹쌀밥이다. 찹쌀밥을 먹을 때는 마치 잘 끓인 보양 죽을 먹는 기분이 들 정도다. 육수가 배어있는 고소한 밥 한 숟가락에 새콤한 깍두기 하나 얹어먹으면 환상의 맛이다.

김원규 대표는 “삼계탕이 예전에는 여름 한철 메뉴로 여겨졌지만 요즘은 사계절 즐기는 전통음식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식사시간에는 북새통을 이루지만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먹을 수 있고, 미리 예약을 하면 기다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오후10시, 1-2층 120석, 한방삼계탕 1만1000원.

▲알밤가든의 동충하초 삼계탕


3.알밤가든 | ☎822-3523 | 대전 유성구 박산로140번길 162-19(구암동 282-1)

 

일반인들에게 아직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집으로 동충하초 삼계탕을 비롯해 약닭, 약오리로 유명한 곳이다. 행정구역은 구암동이지만 호남고속도로를 관통해야 찾아갈 수 있다. 산속에 홀로 있어 마치 두메산골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다. 방안에 들어서면 벽면에 이곳을 다녀간 유명인사들의 흔적을 남긴 사인지가 빼곡히 붙어있다.

이곳이 유명한 이유는 음식에 손님의 건강을 우선하는 음식철학과 최고의 식재료와 정성이 묻어있기 때문이다. 동충하초 삼계탕은 엄나무, 울금 등 10여 가지 재료로 육수를 뽑고 닭과 함께 표고버섯, 마늘, 은행, 밤 등을 넣고 그 위에 동충하초를 얹어 손님상에 낸다. 모든 재료가 푸짐하게 들어있다. 특히 공주 정안에서 구입한 밤은 보통 6~9개 정도 후덕하게 넣어준다. 쫄깃하지만 부드러운 육질과 울금이 들어가 맛이 담백하고 깔끔해서 먹고 나면 속이 편하다. 이런 점 때문에 지역에서 괜찮은 단골손님들이 즐겨찾는다.  

 

 

 

 

여기에 백김치, 깍두기, 부추무침 등 10여 가지의 다양한 밑반찬도 셀프 무한리필이 가능하다. 고객들이 오히려 남는 게 없을까봐 걱정을 할 정도. 그러다보니 집 밥보다 한 단계 위란 평가를 받기도 한다.

백소윤(복천) 대표는 “장사가 돈 벌려고 하는 목적도 있지만 손님의 건강을 먼저 생각해 싸구려로 만들지 않는다”며 “남편들이 제대로 된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순수하게 FM으로 만들기 때문에 마음 놓고 드셔도 된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곳을 처음 찾는 손님들에게 “마음 놓고 드셔요“가 백 대표의 인사다. 고추장, 된장 등 장류는 직접 담고 고춧가루는 보은에 계약재배를 해서 사용한다. 동충하초 삼계탕 1만2000원, 88석, 연회석 완비, 둘째 월요일 휴일.


4.풍전삼계탕 본점 | ☎627-7788 | 대전시 동구 계족로 414(용전동145-9)

 

1993년 창업한 삼계탕전문점으로 전국적으로 유명한 곳이다. 매일 신선한 하림 닭에 황기, 녹두, 들깨가루, 은행, 대추, 마늘, 찹쌀 등을 넣고 보글보글 끓는 상태 그대로 뚝배기에 내온다. 특히 닭발과 황기, 엄나무 등 10여 가지 한약재를 넣어 끓여낸 육수는 국물이 진하고 걸쭉하면서 깊은 맛이 있다.

한마디로 황기 등으로 닭 비린 맛을 잡고 녹두 들깨가루와 들기름으로 구수한 맛을 내고 쫄깃하고 죽이 안 퍼지는 23년 노하우가 숨어있는 삼계탕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한다.
 
풍전삼계탕의 상호는 ‘풍요로운 대전’을 만들고 싶은 마음에서 김종주 대표가 손수 작명을 했다고 한다. 지금은 아들 김태훈(37)부장이 10년 전부터 대를 이어 삼계탕 수업을 받고 있는 중이다. 현재 풍전삼계탕은 본점을 비롯해 4개 직영점을 운영하는데 모두 친인척이다.

 

 

 

식당 뒤에 넓은 주차장과 넓은 매장이 시원하고 배추겉절이, 깍두기, 채소샐러드. 오이초절임 등 밑반찬은 정갈하다. 삼계탕과 함께 해물파전도 별미로 인기가 많다.

한방오리탕도 일품. 4명이 먹을 수 있는 분량에 가격은 3만원이라 찾는 사람이 많다. 황기, 당귀, 오가피, 엄나무, 월계수잎 등을 넣고 끓인 육수에 국내산 오리한마리가 통째로 들어가 푸짐하다. 삼계탕 1만1000원, 연중무휴, 23시까지, 200석(연회석 완비).


5.금성삼계탕 | ☎254-3422 | 대전 동구 선화로196번길 44 (중동32-14)

 

2대에 걸쳐 38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대전에서 제일 오래된 삼계탕전문점이다. 메뉴는 오로지 사계절 삼계탕 하나뿐이다. 보통 삼계탕은 찹쌀을 닭 뱃속에 넣고 끓이는데 이곳은 바깥에 죽을 끓인다. 이런 방식의 삼계탕으로는 원조다. 국물이 걸쭉해 지지 않게 만드는 데 굉장한 기술이 요구되지만 38년 노하우다.

삼계탕은 국산 생닭만 고집하고 생후 45일 전 후의 영계만 취급해서 육질이 부드럽고 쫄깃하다. 오가피 등 한약재 5가지로 8시간 푹 고아 만든 육수에 인삼, 대추와 잘게 썬 당근과 파가 고명으로 얹어 나온다. 국물 맛이 구수하면서도 고소하고 닭 비린내가 없어 깔끔하다. 자극적이거나 강한향이 없고 담백하고 기름기가 적어 부담 없는 맛이다.

 

 



금성삼계탕은 원래 대전역 앞에서 1978년 탄생한 ‘대흥삼계탕’이 모태다. 이후 93년 지금의 자리에 건물을 지어 정착하면서 대전의 삼계탕 명소로 자리를 잡았다. 김준필 대표는 2001년 부친 김정웅씨로부터 가업을 이어받았다.

이곳이 창업할 당시에는 대전 최고의 도심 속에 위치해 일 년 내내 전국에서 찾는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루었지만 지금은 원도심이 된 지리적 특성 때문에 찾아오는 손님도 예전만은 못하다. 하지만 최근 백종원 3대 천왕에 출연하면서 전국에서 찾는 삼계탕 명소가 됐다. 삼계탕 1만1000원, 21시30분까지. 연중무휴, 180석, 동구공영주차장 이용.

<이성희 푸드칼럼니스트>

 

 

 

 

 

 

 

출처:http://www.dtnews24.com/news/article.html?no=398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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